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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N주주환원 늘린 BNK·JB, CET1은 하락…지방금융 밸류업 ‘체력전’ [2026 3분기 금융사 리그테이블]

기사입력 : 2026-11-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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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T1, BNK 12.18%·JB와 iM 12.39%…iM만 전년比 31bp 개선
ROE, JB 13.29%·iM 8.82%·BNK 7.63%…3사 모두 전년보다 하락
BNK 자사주 매입 1200억원 계획…JB는 3분기까지 총 2669억원 환원

(왼쪽부터)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각 사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BNK·JB·iM금융그룹이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확대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주주환원을 뒷받침하는 자본 축적과 수익성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BNK와 JB는 분기배당을 늘린 가운데 보통주자본(CET1)비율이 전년 동기보다 낮아졌고, iM은 자본비율을 높여 기존 밸류업 계획의 1단계 자본목표를 넘어섰다.

수익성과 자본적정성의 우위도 한 곳에 모이지 않았다. JB는 자기자본이익률(ROE) 13%대를 유지하며 가장 높은 자본 수익성을 보였지만 자본비율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iM은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에서 성과를 냈으나 ROE는 전년보다 낮아졌다.

BNK는 세 곳 중 CET1비율과 ROE가 모두 가장 낮아, 환원 확대와 함께 이익 창출력을 회복해야 하는 부담이 상대적으로 컸다.

CET1 비율 BNK 41bp·JB 34bp 하락…iM은 31bp 상승

지방금융 3사 CET1, RWA 변동 추이 (단위: %, 억원)이미지 확대보기
지방금융 3사 CET1, RWA 변동 추이 (단위: %, 억원)

3일 각 금융지주의 3분기 팩트북과 실적발표자료에 따르면 9월 말 CET1비율은 BNK 12.18%, JB와 iM이 각각 12.39%였다. 전년 동기 대비 BNK는 41bp(0.41%p), JB는 34bp 낮아진 반면 iM은 31bp 높아졌다.

2024년 9월 말 11.77%로 세 곳 중 가장 낮았던 iM은 2년 만에 JB와 같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반면 BNK는 지난해 9월 말 12.59%에서 올해 12.18%로 낮아져 두 회사와의 격차가 21bp로 벌어졌다.

차이는 CET1비율의 분자인 보통주자본과 분모인 RWA의 움직임에서 나타났다. BNK의 규제상 보통주자본은 지난해 9월 말 9조8810억원에서 올해 9조8040억원으로 770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RWA는 78조4530억원에서 80조4850억원으로 2.6% 늘어 자본비율을 압박했다.

지방금융 3사 ROE, 자기자본 변동 추이 (단위: %, 억원)이미지 확대보기
지방금융 3사 ROE, 자기자본 변동 추이 (단위: %, 억원)

JB는 보통주자본이 약 4조9209억원에서 5조481억원으로 2.6% 증가했지만, RWA가 38조6707억원에서 40조7339억원으로 5.3% 늘었다. 자본을 추가로 쌓았어도 위험자산 증가 속도가 더 빨랐던 셈이다. iM은 보통주자본이 5조3769억원에서 5조4667억원으로 1.7% 늘어난 가운데 RWA가 44조5276억원에서 44조1231억원으로 0.9% 줄며 비율 개선을 이끌었다.

BNK의 경우 전분기보다는 CET1비율이 4bp 반등했다. 3분기 이익잉여금 증가가 26bp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해 RWA 증가와 분기배당, 기타포괄손익 등의 하락 효과를 상쇄했다. 운영 범위인 12.0~12.5% 안에 있지만 중장기 목표인 12.5%까지는 32bp가 남아 있다. iM은 2027년까지 제시한 1단계 목표 12.3%를 9bp 웃돌았다.

JB 누적 DPS 942원·BNK 450원…배당 늘려 주주환원 확대

지방금융 3사 분기말 기준 주가지표 추이 (단위: 원, %)이미지 확대보기
지방금융 3사 분기말 기준 주가지표 추이 (단위: 원, %)

현금배당 확대 속도는 JB가 가장 빨랐다. JB의 3분기 주당배당금(DPS)은 317원으로 지난해 160원보다 98.1% 증가했다. BNK도 120원에서 150원으로 25.0% 늘렸다. 올해 1~3분기 누적 DPS는 JB가 942원, BNK가 450원이다. iM금융은 분기배당을 하지 않는 대신 매년 결산배당을 늘리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자사주 매입도 확대되고 있다. BNK는 상반기 600억원에 이어 하반기 600억원의 매입을 결의해 올해 발표 규모를 1200억원으로 늘렸다. 지난해 연간 매입액 1000억원보다 200억원 많다. JB는 실적발표자료상 올해 3분기까지 937억원을 매입했으며, 현금배당을 포함한 누적 총주주환원 규모는 2669억원이다. iM은 상반기 400억원에 이어 추가 300억원 매입을 마쳐 올해 규모를 700억원으로 확대했다.

분기말 기준 각 금융지주의 주가는 iM 1만8240원, JB 2만9050원, BNK 1만5870원이었다. 전년 같은 날 대비 상승률은 각각 32.6%, 26.6%, 8.8%로 iM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 기간 외국인 보유율 역시 iM이 44.92%로 가장 높았다. 전년 동기 44.90%와 비슷한 수준이다. BNK는 38.98%에서 37.00%로 1.98%p, JB는 35.39%에서 33.62%로 1.77%p 낮아졌다. 주가는 세 곳 모두 올랐지만 외국인 지분율까지 동반 상승한 것은 아니었다.

외국인 보유율은 해외 투자자의 투자 수요가 해당 기업의 주주 구성에 얼마나 반영돼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특히 외국인 기관투자자는 배당과 자사주 정책뿐 아니라 이익의 지속성, 자본배분과 지배구조 등을 평가하고 의결권 행사와 경영진과의 대화를 통해 개선을 요구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각 지방지주는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 일관적으로 총주주환원율 확대 필요성을 언급하고 나섰다. 박성욱닫기박성욱기사 모아보기 BNK금융 CFO는 지난달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이익 증가와 함께 환원을 확대하겠다는 방향을 밝히고, 2027년 명목 총주주환원율 50% 이상을 지향했다. 현금배당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면서 자사주 매입은 이익과 자본 여력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한다는 취지다.

김기홍닫기김기홍기사 모아보기 JB금융 회장은 주주환원율을 당분간 50% 수준으로 유지하는 방향을 설명했다. 50%를 넘어서는 추가 상향은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으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를 넘으면 환원 계획을 다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ROE 3사 모두 하락…환원 지속 위한 자본효율 개선 필요

지방금융 3사 자사주매입 및 소각, 총주주환원율 변동 추이 (단위: 억원, %)이미지 확대보기
지방금융 3사 자사주매입 및 소각, 총주주환원율 변동 추이 (단위: 억원, %)

자본을 활용해 얼마의 이익을 냈는지를 보여주는 ROE는 세 곳 모두 전년보다 낮아졌다. JB의 1~3분기 누적 ROE는 13.29%로 지난해 13.54%보다 0.25%p 하락했지만, iM 8.82%, BNK 7.63%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JB는 누적 순이익이 5957억원으로 2.9% 늘어 환원 재원을 확대했다. 다만 RWA 증가 속도를 관리하면서 높은 자본 수익성을 유지해야 한다. 김 회장은 컨퍼런스콜에서 외국인 대출과 자동차 담보대출 등 상대적으로 마진과 연체율이 높은 상품 비중이 늘면서 연체율이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NK의 ROE는 9.65%에서 7.63%로 2.02%p 낮아져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누적 순이익이 7700억원에서 6223억원으로 줄어 내부 자본 축적 속도가 둔화했다. 여기에는 지난해 반영된 오피스 매각익 1009억원의 기저효과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iM은 CET1 목표를 먼저 넘어섰지만 ROE는 지난해 9.50%보다 0.68%p 낮아졌다. 2027년 1단계 ROE 목표 9%에도 아직 0.18%p 못 미치는 수치다. 천병규 iM금융 CFO는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기존 밸류업 계획의 주요 목표에 근접한 만큼 연내 새로운 3개년 계획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11월 이사회에서는 추가 자사주 매입을 논의하고, 비과세 배당과 분기배당 도입 등도 검토한다는 설명이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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