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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M] 포스코퓨처엠, 이자보상배율 1.03배...공모채 1000억 투심 향방은?

기사입력 : 2026-11-0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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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은행 대출을 4%대 공모채로 차환
내년 만기 사채 5800억...금리 상승에 차환 부담

[DCM] 포스코퓨처엠, 이자보상배율 1.03배...공모채 1000억 투심 향방은?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두경우 전문위원] 포스코퓨처엠(대표이사 엄기천)이 은행 대출을 갚기 위해 공모채 시장을 찾는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4일 수요예측을 거쳐 12일 2년물 400억 원, 3년물 600억 원 등 총 1000억 원 규모의 무보증사채를 발행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액은 최대 2000억 원 한도 내에서 증액도 가능하다.

공모희망금리는 개별민평 평균에 ±0.30%p를 적용해 제시했다. 대표주관은 KB증권·삼성증권·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키움증권 등 5곳이 공동으로 맡았다.

신용등급은 한국신용평가 등 3개 신용평가사 모두 AA-(안정적)로 평가했다. 포스코그룹의 유사시 지원가능성이 반영돼 자체 신용도보다 한 노치 높은 등급을 받았다.

조달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에 쓰인다. 상환 대상은 11월 23일부터 12월 31일 사이에 만기가 도래하는 은행 차입금 1000억 원(연 3.41~3.99%)이다. 증액 발행될 경우 추가 자금도 채무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자보상 1.03배…순차입금 3.5조

포스코퓨처엠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 437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6% 줄었다. 영업이익은 444억 원으로 1년 전(179억 원)의 2.5배로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은 3.1%로 2022년(5.0%)에는 아직 못 미친다.

이익은 기초소재 부문에 쏠려 있다. 상반기 영업이익 444억 원 가운데 내화물과 라임화성을 합친 기초소재가 430억 원을 차지했다. 양극재·음극재가 속한 에너지소재는 전년 동기 232억 원 적자에서 15억 원 흑자로 돌아섰지만 수익성 개선 폭은 크지 않았다. 이 부문은 전체 매출의 53.0%를 차지하는 주력 사업이다.

6월 말 기준 연결 총차입금은 4조 1520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1% 늘었다. 부채비율은 103.8%로 지난해 말(102.7%)보다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약 1조 1000억 원의 유상증자로 2024년 말 138.9%에서 크게 낮아졌지만, 이후 다시 오름세를 보인 것이다. 차입금의존도는 43.2%로 지난해 말과 같지만 2022년 말(32.0%)보다는 11.2%p 높은 수준이다. 순차입금 역시 같은 기간 1조 2000억 원에서 3조 5000억 원으로 약 3배 늘었다.

이자 부담도 커졌다. 상반기 이자비용은 430억 원으로 전년 동기(285억 원)보다 51%나 늘었다. 이자보상배율은 1.03배에 불과해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내고 나면 남는 돈은 14억 원 안팎이다. 이 배율은 2023년 0.71배, 2024년 0.01배, 2025년 0.54배로 3개 연도 연속 1배를 밑돌다 올해 상반기에야 겨우 1배를 넘어섰다.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이라는 것은 영업활동으로 번 돈으로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함을 의미하며 통상 잠재적 부실 기업으로 분류된다. 회사 측은 2022년 14.3배에 달했던 이자보상배율이 급감한 원인으로 영업이익 축소와 조달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비용 증가를 지목했다.

단기 유동성도 넉넉지 않다. 6월 말 단기성차입금은 7010억 원으로 현금 및 금융자산(6518억 원)을 웃돈다.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890억 원 유입에 그친 반면, 유형자산 순취득에는 3631억 원이 지출되어 영업현금 유입액의 두 배에 가까운 자금을 투자에 집행했다.

금리 상승…내년 공모채 5800억 만기

최근 채권시장 금리가 오르면서 포스코퓨처엠이 새로 발행할 공모채 금리도 4%대로 올라섰다. 기존 3%대 은행 대출을 갚기 위해 오히려 더 높은 금리의 사채를 안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조달금리 상승은 이번 발행뿐 아니라 향후 차환 부담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 포스코퓨처엠의 개별민평은 2년물 4.335%, 3년물 4.384%다. 이번에 상환할 은행 대출의 최고금리(3.99%)와 비교하면 2년물은 0.3%p 이상, 3년물은 0.4%p가량 높다. 올해 1월 발행한 제23-1회 3년물 표면금리(3.57%)와 비교해도 0.8%p가량 상승했다.

내년부터는 기존 공모채의 만기도 연달아 도래한다. 지난달 30일 기준 포스코퓨처엠의 미상환 공모채 잔액 1조 4500억 원 가운데 2027년 만기 물량은 4월 1000억 원(표면금리 3.72%), 7월 4800억 원(3.48%) 등 총 5800억 원이다. 현재 포스코퓨처엠의 3년물 개별민평은 두 종목의 표면금리보다 66~90bp 높다. 만기 물량을 현재 금리 수준에서 전액 차환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이자비용이 약 50억 원 늘어나는 셈이다.

재무 부담 완화의 관건은 주력 사업인 에너지소재의 실적 회복 여부다. 전체 매출의 53.0%를 차지하지만 가동률 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여전하고, 주요 시장인 미국의 수요 환경도 비우호적이다. 이에 따라 출하량 회복이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초소재 부문이 이를 일부 보완하겠지만, 최근 확보한 조 단위 LFP 양극재 신규 수주 역시 생산능력 확충 이후에야 실적 기여가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신용평가는 대규모 설비투자가 일단락됨에 따라 향후 투자 속도가 조절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국내외 인조흑연 생산시설을 비롯해 캐나다 전구체, LFP 관련 투자가 남아 있어 추가 자금 집행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투자 재원을 차입으로 충당할 경우 차입금 증가와 함께 이자비용 부담도 커질 수 있다. 현금창출력 역시 충분히 회복되지 않아 투자와 이자 부담을 자체적으로 감당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번 발행의 최대 변수는 이자비용을 겨우 웃도는 재무 체력, 그리고 3%대 은행 대출의 4%대 차환에 따른 금리 부담을 투자자들이 발행 금리(스프레드)에 얼마나 반영할지다. 수요예측 결과와 확정 금리는 오는 6일 정정신고서로 공시된다.

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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