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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산업, AI 어군 탐지 갖춘 2000t급 선망선 ‘다누리호’ 출항

기사입력 : 2026-10-2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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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왼쪽)과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오른쪽)이 29일 부산 다대항에서 열린 다누리호 출항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원그룹이미지 확대보기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왼쪽)과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오른쪽)이 29일 부산 다대항에서 열린 다누리호 출항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원그룹
[한국금융신문 양현우 기자] 원산업이 인공지능(AI) 기반 어군 탐지 시스템을 갖춘 신규 선망선 ‘다누리호’를 투입했다. 첨단 조업 기술과 어획물 급랭 설비를 바탕으로 조업 효율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참치 확보에 나선다.

동원산업은 29일 부산 다대항에서 신규 선망선 다누리호 출항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다누리’라는 선명에는 ‘온 바다를 누리라’는 의미와 함께 한국 최초의 달 궤도선인 다누리의 이름을 잇는 개척의 상징성을 담았다.

다누리호는 AI와 연계한 어군 탐지 기능을 갖췄다. 전용 드론 2대를 동시에 운용해 어군 탐지 범위를 넓히고, 드론이 촬영한 해상 영상을 관제실의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드론은 이동 중인 선박에서도 자동으로 이착륙할 수 있으며 최대 시속 120㎞로 비행한다.

3차원(3D) 소나와 레이더 등 첨단 어탐 장비도 함께 탑재했다. 이를 통해 어군의 위치를 파악하고 조업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원양어선 최초로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도 도입했다. 육상에서 기관실과 브릿지 등 선박 주요 시설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선박 관리와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다.

어획물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설비도 갖췄다. 최신 급랭 설비를 통해 통조림용 참치뿐 아니라 횟감용 참치인 ‘슈퍼튜나’ 확보도 추진한다.

장기간 선상 생활을 하는 선원들을 위한 주거 환경도 개선했다. 선실 높이와 침대 규격 등을 기존보다 여유 있게 설계해 선원들의 생활 편의와 복지 수준을 높였다.

동원산업은 최근 10여 년간 약 3000억 원을 투자해 선단 현대화를 추진해 왔다. 다누리호와 현재 건조 중인 2000t급 선망선 1척을 포함해 최신형 선망선 8척을 확보했다. 앞으로도 AI 등 첨단 기술을 조업 현장에 접목해 기술 기반 원양어업으로의 전환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상진닫기박상진기사 모아보기 동원산업 대표는 “다누리호는 최신 어획 기술이 집약된 최첨단 선망선으로 남태평양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통 산업인 원양어업에 첨단 기술을 접목해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최대 수산기업으로서 선원 인권 보호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누리호는 해양수산부가 운영하는 ‘원양어선 안전펀드’를 통해 건조된 첫 선망선이다. ‘원양어선 안전펀드’는 원양어업 종사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복지를 향상하기 위해 해양수산부가 2019년 도입한 사업이다.

양현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yhw@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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