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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글로벌 'ESS 화재 안전성' 입증…“수주 가속화”

기사입력 : 2026-10-2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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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대표 ESS 대형 화재 시험 평가 항목 통과
열폭주 전이 차단 및 분산 방출 등 기술력 입증
올해 북미 ESS 주수 성사…국내외 생산 거점 가속

SK온이 올해 '인터배터리 2026'에서 공개한 ESS 배터리. / 사진=SK온이미지 확대보기
SK온이 올해 '인터배터리 2026'에서 공개한 ESS 배터리. / 사진=SK온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SK온이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 화재 안전 기준을 충족하며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화된 안전성 검증을 바탕으로 대규모 수주 물량을 확보하는 한편, 국내외 생산 라인을 ESS 전용으로 재편하며 사업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28일 SK온은 자사 ESS 제품이 북미 대표 ESS 안전성 시험 표준인 ‘UL 9540A’의 대형 화재 시험(LSFT, Large-Scale Fire Test) 평가 항목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UL 9540A는 배터리 열폭주 발생 시 열이 주변으로 확산되는 정도를 엄격히 평가하는 글로벌 인증이다. 특히 올해 3월 세부 요건이 대폭 강화된 대형 화재 시험은 실제 ESS 컨테이너 화재 상황을 재현해 인접 컨테이너로의 화재 확산 여부와 내부 온도를 정밀 검증한다.

시험 결과 SK온 ESS 배터리는 화재가 발생한 대상 컨테이너의 고열에도 불구하고 인접 컨테이너 내부 배터리 셀의 열폭주가 발생하지 않았다. 컨테이너 내부 온도 역시 안전 기준을 안정적으로 충족했다.

SK온 관계자는 “ESS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장시간에 걸쳐 분산 방출하도록 특수 설계해 순간적인 열방출률 급증을 억제했다”며 “주변 컨테이너로의 화재 확산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 점이 이번 검증 통과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SK온은 이번 글로벌 화재 안전성 인증 획득을 계기로 북미 및 글로벌 시장 수주 확대를 한층 가속화할 방침이다. SK온은 이미 안전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ESS 솔루션을 앞세워 잇따라 대형 수주를 성공시켜 왔다.

대표적으로 지난 8월 미국 ESS 전문 기업 '네오볼타파워(Neovolta Power)'와 5년간 총 9GWh 규모(약 1조5000억 원)의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추가 9GWh 물량 협력까지 추진되고 있어 최대 18GWh 규모의 대형 협력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앞서 지난해 9월에도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플랫아이언(Flatiron)'과 1GWh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북미 현지 영토를 확장을 본격화했다.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SK온은 올해 2월 열린 제2차 중앙계약시장 ESS 입찰에서 전체 공모 물량 565MW 중 절반을 뛰어넘는 284MW를 확보하며 수주 경쟁력을 증명했다.

이 같은 수주 물량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인프라 전환도 신속하게 진행 중이다. SK온은 충남 서산공장의 전체 생산 라인 7GWh 중 3GWh 규모를 ESS용 LFP 배터리 전용 라인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포스코퓨처엠과 1조1000억 원 규모 LFP 양극재 공급 계약을 맺는 등 내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공장 등에서도 ESS용 LFP 배터리 생산 체제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시험으로 실제 화재 조건에서도 화재 확산을 억제하고 주요 안전 성능을 유지하는 SK온 ESS 화재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했다”며 “고도화된 안전 기술과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 맞춤형 ESS 솔루션을 제공하고 시장 내 입지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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