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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6 GT, 테슬라·中 고성능 전기차 제치고 獨 전문지 평가 1위

기사입력 : 2026-10-2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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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출력 전기차 5종 비교 평가서 585점으로 정상
안전성·파워트레인·주행성능 3개 부문 최고점
최단 제동거리·최고 통과 속도 등 주행감 입증
스포츠 주행 특성·가상 변속 등 호평

기아 EV 6 GT가 독일 유력지 평가에서 테슬라와 중국 브랜드 제품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 사진=기아이미지 확대보기
기아 EV 6 GT가 독일 유력지 평가에서 테슬라와 중국 브랜드 제품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 사진=기아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기아의 고성능 전용 전기차 EV6 GT가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지에서 실시한 고출력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테슬라와 중국산 전기차 강자들을 압도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자동차 산업의 본고장인 독일에서 이뤄진 이번 평가는 유럽 현지 소비자의 차량 구매 결정에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글로벌 시장 내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로 평가된다.

테슬라, 중국 보다 기술력 우위 입증

22일 기아에 따르면 EV6 GT가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가 실시한 고출력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테슬라 모델 Y 퍼포먼스와 BYD·지커 등 중국 브랜드 전기차를 앞서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비교 평가는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고출력 전기차 5개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상 차량은 ▲기아 EV6 GT ▲테슬라 모델 Y 퍼포먼스 ▲지커 7GT 프리빌리지 AWD ▲폴스타 4 쿠페 듀얼 모터 ▲BYD 씨라이언 7 AWD 엑설런스 등이다.

평가는 ▲차체 ▲안전성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친환경성 ▲경제성 등 총 7개 부문에 걸쳐 엄격하게 실시됐다. 전 항목 점수를 합산한 결과 기아 EV6 GT는 총점 585점을 획득해 576점을 기록한 테슬라 모델 Y 퍼포먼스를 9점 차로 제치고 정점에 올랐다.

뒤를 이어 지커 7GT 프리빌리지가 569점으로 3위, 폴스타 4 쿠페 듀얼 모터가 531점으로 4위, BYD 씨라이언 7 AWD 엑설런스가 508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EV6 GT는 ▲안전성(89점) ▲파워트레인(105점) ▲주행성능(96점) 등 핵심적인 3개 부문에서 비교 그룹 내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반면 테슬라 모델 Y 퍼포먼스는 친환경성 부문(112점)에서 우위를 보였으나, 주행 성능과 안전성 격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안전성 및 주행성능 부문 우위

안전성 부문에서 EV6 GT는 89점을 기록하며 경쟁 차종들을 앞섰다. 특히 시속 100km에서 완전히 정지하는 제동거리 테스트에서 냉간 조건 34.5m, 열간 조건 33.5m를 기록해 비교 대상 차량 중 가장 짧은 제동거리를 입증했다.

장애물을 회피하는 18m 슬라럼 및 이중 차선 변경 시험 등 주행 시험에서도 비교 차량 중 가장 뛰어난 주행 안정성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행성능 부문에서는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EV6 GT는 96점을 획득해 2위인 테슬라 모델 Y 퍼포먼스(76점)를 20점 차로 따돌렸다. 18m 슬라럼 테스트 통과 속도는 시속 67.6km, 이중 차선 변경 통과 속도는 시속 132.9km를 기록하며 비교 차종 중 가장 높은 통과 속도를 나타냈다.

파워트레인 부문 역시 478kW(650마력)에 달하는 최고출력을 바탕으로 최고점인 105점을 기록했다. 출력 전개 성능을 비롯해 변속·회생제동 성능, 다양한 회생제동 설정 및 원페달 주행 기능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독일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총평을 통해 EV6 GT가 “최고의 주행성능을 바탕으로 이번 비교 평가에서 우승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비교 대상 차량 중 유일하게 뚜렷한 스포츠 주행 특성을 구현했다고 지적하며, 가상 변속 기능과 드리프트 모드 등이 다른 전기차와 차별화되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고성능 전기차도 글로벌 호평

기아의 고성능 전용 전기차인 EV6 GT는 과거 출시 시점부터 글로벌 주요 자동차 전문 매체들로부터 슈퍼카 수준의 주행 성능과 전동화 기술력으로 정평이 나 있었다.

특히 2023년 '세계 고성능차(World Performance Car)' 상을 수상하는 등 유수의 해외 시상식과 매체 평가에서 빠른 가속력과 고속 주행 안정성, 가격 대비 뛰어난 고성능 패키징을 바탕으로 호평을 이어왔다.

이번 독일 현지 비교 평가가 지니는 의미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테슬라 등 기존 전동화 선두 주자를 상대로 실측 정밀 데이터와 주행 감성 모두에서 우위를 점했음을 입증했다는 점이다.

둘째 최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중국 브랜드(지커, BYD 등)와의 직접 비교에서 단순 스펙을 넘어서는 종합적 차체 완성도와 엔지니어링 기술력의 격차를 명확히 보여주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특히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까다로운 주행 환경과 고속 아우토반 문화에 기반해 엄격한 평가를 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글로벌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그룹 전동화 전용 플랫폼(E-GMP)의 차체 제어 능력과 파워트레인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증명하는 객관적 근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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