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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폭스바겐 소형 전기차에 ‘아이온’ 공급…전동화 파트너십 확대

기사입력 : 2026-10-2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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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폴로·ID.크로스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 장착
공급용 아이온 타이어, 정숙성·전비 효율 강화
쿠프라 라발·폴스타 4 등 공급 차종 확대
지속적 OE 수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

한국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 라인업. / 사진=한국타이어이미지 확대보기
한국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 라인업. / 사진=한국타이어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한국타이어가 독일 폭스바겐 차세대 소형 전기차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공급한다. 폭스바겐의 전기차 대중화 전략을 뒷받침하는 차종으로 공급 범위를 넓히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전동화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폭스바겐의 차세대 소형 전기차 ‘ID.폴로(ID.Polo)’와 ‘ID.크로스(ID.Cross)’에 전기차 전용 퍼포먼스 타이어 아이온 제품을 신차용 타이어(OE)로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두 차량은 폭스바겐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MEB+’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ID.폴로는 기존 ID.2all 콘셉트카의 양산형 모델로, 폭스바겐의 대표 소형차 폴로를 전기차로 구현했다. ID.크로스는 도심형 모빌리티 수요를 겨냥한 소형 SUV다. 두 모델 모두 전기차 대중화를 겨냥한 차세대 라인업이다.

한국타이어는 차량 특성에 맞춰 제품을 구분해 공급한다. ID.폴로에는 18인치 여름용 퍼포먼스 타이어 ‘아이온 에보(iON evo)’와 17인치 겨울용 타이어 ‘아이온 아이셉트(iON i*cept)’를 장착한다. ID.크로스에는 17인치와 19인치 규격의 아이온 에보를 공급한다.

두 제품에는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특화 기술 체계인 ‘아이온 이노베이티브 테크놀로지’가 적용됐다. 아이온 에보는 고속 주행 안정성과 조향 성능,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력을 강화한 여름용 제품이다. 아이온 아이셉트는 V자형 트레드 패턴과 전용 컴파운드로 눈길에서의 구동력과 제동 성능을 높인 겨울용 타이어다.

이번 공급의 의미는 폭스바겐그룹 내 전동화 모델로 한국타이어의 OE 공급 범위가 확대된다는 데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포르쉐 전기 SUV ‘마칸’, 쿠프라 전기 해치백 ‘본(Born)’을 비롯해 폭스바겐 ‘티구안’과 ‘타이론’ 등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했다. 올해에는 쿠프라의 전기 해치백 ‘라발(Raval)’에도 아이온 에보를 공급하기로 했다.

특히 쿠프라 라발 공급은 그룹 내 협력 관계가 개별 차종을 넘어 전동화 라인업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사례다. 한국타이어는 2024년 쿠프라의 전기 SUV ‘타바스칸’에 아이온 에보 SUV를 공급한 데 이어 2025년 전기 해치백 본에 아이온 에보를 장착했다.

여기에 라발까지 공급 차종을 늘리며 쿠프라의 전기차 포트폴리오에서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폭스바겐 브랜드 40여 개 차종에도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 외 고객사 확보도 진행 중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8월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전기 SUV 쿠페 ‘폴스타 4’에 ‘아이온 에보 SUV’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폴스타와의 첫 OE 파트너십으로, 기존 완성차 고객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새로운 브랜드로 고객 기반을 넓힌 사례다. 한국타이어는 포르쉐와 BMW, 아우디, 루시드 모터스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주요 전기차에도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한국타이어가 아이온을 중심으로 OE 공급을 확대하는 것은 타이어 제품 판매를 넘어 완성차 업체와의 장기적인 개발 협력 기반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신차용 타이어는 완성차 개발 단계에서 차량 특성에 맞춰 제품을 설계하고 성능을 검증해야 한다. 공급 실적을 확보하면 기술력을 입증하는 동시에 해당 브랜드의 후속 모델과 다른 차종으로 공급을 확대할 기회도 생긴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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