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12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배민의 한집배달 운영 방식과 소비자 안내의 적절성이 도마에 올랐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소비자들이 한집배달을 라이더가 주문 한 건만 받아 다른 주문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배달하는 서비스로 이해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한집배달과 알뜰배달을 통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이 같은 운영 방식이 사실상 ‘우선 배달’에 가깝다며, 나중에 접수된 한집배달 주문을 먼저 배달하는 과정에서 기존 알뜰배달 주문이 지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감장에서는 업주의 조리 완료 예정 시간이 3분 남았지만 라이더 도착까지는 21분이 남은 배차 화면이 제시됐다. 오후 7시 30분부터 알뜰배달 주문이 차례로 배차된 뒤 오후 7시 55분 한집배달 주문이 들어온 사례도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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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사장은 “바로 배달하는 원칙은 저희가 지키고 있다”면서도 서비스 명칭에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지적에 개선 의사를 밝혔다.
통합 배차 방식에 대한 공지가 충분했는지도 쟁점이 됐다. 한 의원은 배민이 2021년 6월 배민원 출시 당시 단건 배달을 운영하다 2024년 1월부터 한집배달과 알뜰배달의 통합 배차를 시행했다며, 변경 내용을 앱 내 공지나 별도 팝업 등을 통해 알렸는지 물었다.
김 부사장은 “공지한 시점이 좀 늦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 의원은 통합 배차 도입 이후에도 ‘한 번에 한 집만’이라는 안내와 한집배달 명칭이 유지됐다며, 소비자가 상세 페이지에서 배달 안내를 별도로 확인해야 실제 운영 방식을 알 수 있는 구조를 문제 삼았다. 이에 김 부사장은 “소비자 오인이 없도록 저희가 세심히 고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는 배달 플랫폼의 수수료와 거래 데이터 공개를 둘러싼 질의도 이어졌다. 김 부사장과 주성원 쿠팡 부사장 등 증인을 상대로 양사가 영업비밀을 이유로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며, 점주가 부담하는 건당 3400원의 비용이 실제 라이더에게 얼마나 지급되는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은 수수료 상한제와 거래 데이터 공개, 불공정 계약 금지 등을 담은 배달 플랫폼 공정화법 제정에 대해 “법이 제정되면 따르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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