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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MPASS] 카벤디쉬, HS애드 지분 매각…LG그룹 파트너십 정리 수순

기사입력 : 2026-10-0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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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당’ 주주제안 거절, 자본 회수 선회…실적개선·주주환원 미흡 '경고등'

HS애드 투하자본수익률(ROIC) 변화 기여도./출처=더 컴퍼스(THE COMPASS)이미지 확대보기
HS애드 투하자본수익률(ROIC) 변화 기여도./출처=더 컴퍼스(THE COMPASS)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LG그룹 계열 광고 기업인 HS애드의 2대 주주 카벤디쉬가 보유 지분을 축소해 총 지분율이 5% 미만으로 낮아졌다. 고배당 주주제안이 거절되면서 약 18년간 동맹이 사실상 막을 내리는 셈이다. HS애드 입장에선 ‘밸류업’을 달성하지 못했다는 점이 표면적으로 드러나면서 주주환원 등에 대한 고심이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HS애드 2대주주인 카벤디쉬는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총 76만6939주를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보유주식은 74만5000주, 보유비율은 4.6%로 낮아졌다.

HS애드는 LG그룹 계열 광고 기업이다. 카벤디쉬는 지난 2008년 (주)LG를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 이후 1대주주 자리를 내주고 무려 18년간 2대주주 자리를 지켰다. 카벤디쉬는 잔여 지분율이 5% 미만으로 낮아지면서 공시 의무가 크게 완화됐다.

카벤디쉬의 지분 축소는 올해부터 두드러졌다. 기존에는 약 30%를 기록했지만 지난 5월 27.86%로 낮아진 이후 거의 매달 지분을 시장에 내놓기 시작했다. 처음 지분을 축소한 이후 불과 5개월만에 25% 가량을 처분한 것이다.

주당 2500원 배당 주주제안 ‘거절’ 그 이후

카벤디쉬가 HS애드를 통해 LG그룹과 오랜 인연을 이어온 만큼 이번 지분 정리는 더욱 눈에 띈다. 특히 지난해 주당 2500원에 달하는 고배당 주주제안이 거절당하면서 사실상 정리 절차를 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HS애드 해당 주주제안이 회사의 배당가능이익 한도를 초과하는 요구라는 점을 강조했다. 상법상 법령 위반 및 회사가 실현할 수 없는 사항에 해당돼 주주총회 안건 상정을 거절했다.

당시 카벤디쉬 측 조나달 밀스 이사는 HS애드의 재무제표 및 영업보고 승인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하기도 했다. 경영진과 최대주주와 시각 차이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HS애드 입장에서는 전반적인 사업 환경 변화와 국내외 주요 광고주 마케팅 예산 축소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러한 기조는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어 카벤디쉬가 지분을 정리하는 결정적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HS애드 주가는 LG그룹 계열로 편입된 이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배당을 제외하고 단순 주가 추이만 보면 카벤디쉬도 실익은 없는 셈이다. ‘18년 동맹’도 밸류업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어가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카벤디쉬의 지분 정리는 HS애드에 대한 일종의 ‘시장 경고’라는 분석도 나온다. 기업 성장과 주주환원에 대한 명확한 로드맵과 결과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HS애드의 경영 실패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이 요구하는 ‘밸류업’과는 거리가 먼 기업이라는 뜻이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카벤디쉬가 올해 들어 보유지분의 상당량을 처분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성장이 둔화되고 시장 변화에 따른 대응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현금창출력이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카벤디쉬의 지분 축소는 HS애드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등이 미흡하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알린 격”이라고 평가했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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