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2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한 '2026 한국금융투자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반도체 사이클이 '울트라 슈퍼사이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왔습니다. 최소한 4년 연속 가격이 올라갈 것 같습니다. 나아가 최근에는 사이클이 아닐 수도 있겠다, 예를 들면 구조적(스트럭처) 체인지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9일 한국금융신문이 서울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한 '2026 한국금융투자포럼'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식시장 관련해서 '급등과 급락 이후, 투자자가 읽어야할 신호들'에 대해 발표했다.
이승우 센터장은 "현재 반도체 초호황의 근본적인 배경은 데이터센터 투자의 폭발적인 증가"라며 "과거에는 메모리 업체들이 산업 성장을 이끌며 투자를 확대했다면, 지금은 데이터센터 투자 속도를 메모리 공급이 쫓아가기 바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데이터센터와 메모리 투자 간 간극이 생각보다 굉장히 크다"며 "단기간 내 메모리 공급 과잉이 나타날 가능성은 낮고 상당히 오랜 기간 메모리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 센터장은 이번 호황을 기존의 '슈퍼사이클'과 구분했다. 과거에는 2년 연속 메모리 가격이 상승하면 슈퍼사이클이라고 불렀지만, 이번 사이클은 '울트라 슈퍼사이클'이 될 것으로 봤다.
특히 그는 "이번 흐름을 단순한 사이클이 아니라 '구조적(스트럭처) 변화'로 봐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과거 사이클에서는 저점 대비 DRAM(디램) 매출이 2~3배 증가하는 수준이었다면 이번에는 20배가량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승우 센터장은 AI(인공지능) 투자 역시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AI 투자에 대한 속도 조절론도 나오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투자를 줄이기는 쉽지 않다"며 "AI 성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투자를 더욱 확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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