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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게임쇼 출격’ 3N, 서브컬처 앞세워 본고장서 격돌

기사입력 : 2026-09-1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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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도쿄게임쇼 개막, 서브컬처 핵심 시장
넥슨, ‘파레이돌리아’ 첫 이용자 시연 진행
엔씨, 퍼블리싱 사업 핵심작 ‘아스오라’ 전면
넷마블, 서브컬처 신작 ‘펄인블루’ 첫 공개

(왼쪽부터) TGS 2026에 나란히 출격한 넥슨게임즈 파레이돌리아, 엔씨 아스오라, 넷마블 펄인블루. / 사진=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TGS 2026에 나란히 출격한 넥슨게임즈 파레이돌리아, 엔씨 아스오라, 넷마블 펄인블루. / 사진=각 사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3N(넥슨, 엔씨, 넷마블)이 일본에서 개막한 글로벌 게임쇼 도쿄게임쇼(이하 TGS)에 나란히 참가했다. 특히 모두 일본 현지 호응도가 높은 서브컬처 신작을 전면에 배치해 정면 대결에 나선 모습이다.

3N 모두 차세대 핵심 타이틀로 서브컬처를 선정했다. 이번 TGS 무대가 향후 출시 후 벌어질 서브컬처 대전의 모의전인 셈이다.
넥슨게임즈 '파레이돌리아' TGS 2026 부스 전경. / 사진=넥슨게임즈이미지 확대보기
넥슨게임즈 '파레이돌리아' TGS 2026 부스 전경. / 사진=넥슨게임즈


넥슨, ‘블아’ 흥행 잇는다… ‘파레이돌리아’ 출격

넥슨은 2021년 출시한 첫 서브컬처 ‘블루 아카이브’로 일본 시장에서 확고한 팬덤을 구축했다. 올해 TGS 2026에는 블루 아카이브를 개발한 넥슨게임즈가 단독 부스를 꾸리며 차세대 서브컬처 ‘파레이돌리아’를 선보인다.

넥슨게임즈 IO본부 산하 RX스튜디오는 신작 미소녀 게임 파레이돌리아의 시연 빌드를 공개했다. 기존 프로젝트RX로 불리던 파레이돌리아는 이번 TGS에서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처음으로 시연 빌드를 선보였다.

플레이어는 이세계 ‘아니마시’의 부흥센터장이자 기숙사인 ‘타소가레관’의 관리인으로서 특별한 능력을 지닌 캐릭터 ‘메이츠’들과 함께 생활한다. 게임은 일상과 탐험, 턴제 전투, 귀가가 순환하는 구조로 진행되며 캐릭터와의 깊이 있는 교감을 강조한다.

전투는 턴제 전략성에 실시간 긴장감을 접목한 ‘라이브 턴 배틀’ 방식을 채택했다. 제한된 시간 동안 적의 움직임을 파악해 공격을 지정하고, 부스트 게이지를 활용해 순서를 능동적으로 바꾸는 재미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TGS 현장 시연에서는 음성 인식 시스템을 통해 관람객이 음성으로 캐릭터와 상호작용하고 가위바위보를 즐기는 등 현실감 있는 인터랙션 요소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넥슨게임즈는 부스도 파레이돌리아 세계관을 연상하는 컨셉으로 꾸몄다. 타소가레관을 대형 괘종시계와 엘리베이터 등 오프라인 공간으로 실제 재현해 ‘이세계 홈스테이’라는 타이틀 콘셉트를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엔씨 '아스오라' TGS 2026 부스 전경. / 사진=엔씨이미지 확대보기
엔씨 '아스오라' TGS 2026 부스 전경. / 사진=엔씨


엔씨, ‘아스오라’로 서브컬처 본진 첫 단독 공략

엔씨는 디나미스 원이 개발하고 자사가 퍼블리싱하는 ‘신전기 마법 RPG’ ‘아스트라에 오라티오(이하 아스오라)’의 첫 시연 버전을 최초 공개하며 서브컬처 본진 공략에 나섰다.

아스오라는 엔씨가 퍼블리싱 사업 강화와 함께 확보한 차세대 서브컬처 IP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개발사 디나미스 원은 넥슨게임즈에서 블루 아카이브 개발진이 의기투합한 회사다. 한 지붕 가족이던 넥슨게임즈와 디나미스 원이 이번 TGS에서 새로운 IP로 맞대결을 펼치는 것이다.

아스오라를 시연하는 이용자들은 현실과 마법이 공존하는 도시에서 플레이어는 마법 행정을 담당하는 기관인 ‘특구청’의 공무원 ‘주임’이 돼 다양한 인물과 사건을 마주하게 된다. 현장에서 열린 미디어 프리뷰 행사에서 개발진은 "스토리와 아트, 전투가 하나의 완결된 플레이로 연결되는 경험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엔씨 아스오라 부스는 시연을 시작으로 연재물처럼 새로운 이야기와 캐릭터가 성장하는 라이브 서비스를 지향한다. 게임 속 주요 배경인 특구청을 모티브로 시연 공간을 조성했으며, 부스 무대는 ‘도쿄타워’와 대형 LED 스크린을 중심으로 꾸며 시나리오 상영회를 진행했다.

또한 삼성전자의 무안경 3D 모니터 ‘스페이셜 사이니지’를 배치해 입체적인 캐릭터 경험을 제공했다.
넷마블 펄인블루 TGS 2026 미디어 발표 현장. / 사진=넷마블이미지 확대보기
넷마블 펄인블루 TGS 2026 미디어 발표 현장. / 사진=넷마블


넷마블, 차세대 IP ‘펄인블루’ 최초 공개

넷마블은 TGS 2026 현장 미디어 발표회를 통해 신작 수집형 모바일 RPG ‘펄인블루(Pearl in Blue)’를 최초 공개하며 라인업에 힘을 실었다.

펄인블루는 넷마블 개발 자회사 넷마블엔투에서 개발 중이다. 이 게임은 ‘진주(Pearl)’와 ‘기사’를 핵심 키워드로 하는 세계관이 기반이다. 러브코미디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 된 듯한 설레는 연애 경험에 RPG 본연의 육성과 전투 재미를 결합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지난 17일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에서는 넷마블엔투 개발진과 넷마블재팬 사업본부장의 상세 정보를 소개했다. 이어 일본의 인기 개그 콤비 ‘NON STYLE’의 이노우에 유스케, 주요 메인 캐릭터 성우진(호우센 타에, 기쿠치 유리나 등)이 무대에 올라 게임의 포인트를 소개했다.

넷마블은 TGS 기간 성우 토크쇼, 인기 코스플레이어의 코스프레 이벤트, 인기 버튜버(이누야마 타마키 등)가 참여하는 ‘다크나이트’ 드로잉 스테이지 등 현지 서브컬처 팬층을 겨냥한 다채로운 무대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현지 IP 인지도를 확실히 각인 시킨다는 구상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형 게임사 3사 모두 각자만의 확고한 서브컬처 색채와 게임성, 그리고 압도적인 오프라인 부스 연출을 무기로 일본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며 “현지 팬들과 미디어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3N의 신작 타이틀들이 본고장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흥행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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