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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백화점이 견인” 롯데쇼핑, 2분기 영업익 899억…전년比 121.2%↑

기사입력 : 2026-08-0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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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이 이끈 실적 개선…영업이익 121% 증가
거점 점포 키우고 해외 확장…하반기 반등 승부수

롯데백화점이 롯데쇼핑의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사진제공=롯데쇼핑 이미지 확대보기
롯데백화점이 롯데쇼핑의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사진제공=롯데쇼핑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롯데쇼핑의 효자 역할을 하는 백화점이 이번에도 롯데쇼핑의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패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백화점이 역대 2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다. 이와 함께 당기순이익도 흑자전환했다.

롯데쇼핑은 7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한 3조4850억 원, 영업이익은 121.2% 늘어난 899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46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실적 개선은 백화점 사업이 이끌었다. 백화점 사업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8912억 원으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84.0% 증가한 1197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백화점은 본점과 잠실점 등 대형 점포를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늘고 패션을 비롯한 전 상품군 판매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8.8% 늘어난 855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7.6% 증가한 1123억 원이다.

해외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6분기 연속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가운데 해외 백화점 매출은 20.6% 증가한 356억 원, 영업이익은 309.7% 늘어난 74억 원으로 집계됐다.

백화점 사업부는 하반기에 본점과 잠실점을 중심으로 한 ‘타운화(Townization)’ 전략을 고도화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핵심 거점인 ‘롯데타운 명동’은 영플라자 외관의 초대형 미디어파사드 구축과 주요 동선 공간의 시그니처화 등 대대적인 공간 혁신을 순차적으로 단행한다. 이와 함께 차세대 핵심 점포인 인천점을 세 번째 롯데타운으로 육성하는 ‘넥스트 타운화’ 전략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마트 사업부는 매출이 2.6% 증가한 1조3295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적자는 378억 원으로 적자 규모를 줄였다. 국내 마트는 신선식품과 자체브랜드(PB) 상품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매출이 3.5% 증가했다.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지만 매출 회복으로 손실 폭은 축소됐다.

해외 마트 사업은 베트남 점포의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소비심리 둔화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0.2% 늘어난 3506억 원, 영업이익은 51.5% 감소한 43억 원으로 집계됐다.

롯데마트는 본업 경쟁력 강화와 근본적인 수익 구조 개선을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품 경쟁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한다. 또 온라인은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을 가동해 부산 및 영남권 고객을 대상으로 새벽·주간·야간 배송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는 지난 7월과 8월 순차적으로 문을 연 베트남 떠이닌점과 박장점을 앞세워 중소도시 그로서리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e커머스 사업은 패션·뷰티 중심으로 수익성을 개선하며 영업손실 규모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억 원 줄어든 74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매출액은 1.5% 감소한 262억 원을 기록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영향 탓이다.

연결 자회사 가운데 홈쇼핑은 건강식품과 뷰티 등 고수익 상품 판매 확대와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2.7% 증가한 19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3.3% 늘어난 2386억 원으로 집계됐다.

롯데하이마트는 매출 5911억 원, 영업이익 1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부가세 환급에 따른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매출은 0.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0.7%가 줄었다.

롯데컬처웍스는 국내 영화 흥행에 힘입어 매출이 15.5% 증가한 1061억 원을 기록했지만 콘텐츠 사업 관련 일회성 손실이 반영되면서 137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국내외 백화점의 견조한 실적과 전사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이 어우러져 2분기 및 상반기 모두 의미 있는 실적 반등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핵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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