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AI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급부상한 반도체 생산능력을 향후 5년간 2배 확대한다는 목표다. 특히 서남권에 총 800조 원 규모의 메모리 반도체 팹 4기(삼성전자·SK하이닉스 각 2기)를 구축해 수도권에 이은 제2의 반도체 생산기지로 조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충청권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총 81조 원을 투자해 고대역폭메모리(HBM) 패키징 팹 건설을 추진한다.
이 대통령은 "어떤 나라보다 빠른 속도로 AI 핵심요소(반도체)를 확보해야 한다"며 "오직 속도전만이 살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닫기
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 회장이 직접 단상에 올라 회사가 준비하고 있는 전략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이재용 회장은 새로운 반도체 생산단지와 관련해 "여러 지역 중 전력, 용수, 인재 확보 그리고 여러 인프라 등 많은 인센티브 지원이 기대되는 광주를 후보지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HBM 팹은 기존 반도체 후공정 팹과 함께 천안, 온양 등충청권에 직접 투자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밖에도 이 회장은 삼성그룹이 전국에서 진행 중인 투자 계획도 공유했다. △경북 구미(AI데이터센터·로봇) △울산(전고체배터리·ESS) △부산(패키징 기판) △인천 송도(바이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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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새로운 메모리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에 400조 원을 단계적으로 투입한다. 새 공장 부지는 '서남권'이라고만 했다.
현재 건설이 진행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완공 시점을 당초 2045년에서 2033년으로 12년 앞당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용인에는 총 600조 원 투자가 계획됐다.
낸드플래시 생산 거점인 청주에는 100조 원을 투입한다. 신규 낸드 팹 건설과 생산장비 도입, HBM 후공정을 담당하는 첨단 패키징 역량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메모리 시장은 이미 극심한 공급부족 상태인데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라며 "지나친 공급부족은 메모리뿐만 아니라 AI 시장 자체를 축소시킬 우려가 있어 지속가능한 시장을 만들고자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SK텔레콤이 주축이 된 AI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설명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전략적 파트너, 고객사,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을 통해 2035년까지 약 1000조 원 투자를 예상하고 있다. 현재 건설 중인 울산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포함해 2029년까지 5GW 규모로 우선 조성하고,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전국 단위로 총 10GW 규모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기존 데이터센터는 단순히 데이터를 저장하는 스토리지라면 AI데이터센터는 지능을 생산하는 'AI 팩토리'"이라며 "대한민국은 AI를 소비하는 나라에서 수출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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