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1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AI 팩토리 사업가치는 14조 4000억 원으로 평가된다. 지난 6월 AI 팩토리 사업 진출 초기 산정된 11조 1000억 원에서 약 두 달 만에 3조 3000억 원 상승한 수치다.
네이버의 AI 팩토리는 단순 데이터센터 임대하는 것을 넘어 GPU와 컴퓨팅 자원까지 통합 제공한다. 네이버가 수년간 AI에 쏟아 부은 기술 투자와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을 결집해 캐시카우로 전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AI 팩토리의 사업가치는 서치플랫폼과 클라우드 등 기존 핵심 사업 부문 적정가치 7조 3000억 원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네이버는 AI 사업 B2C와 B2B 부문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B2C 부문에서는 2021년 국내 최초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를 선보인 후 전사적 서비스에 이를 적용하며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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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B2B 부문에서는 2023년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열었으며, 네이버클라우드를 통해 GPU 서비스(GPUaaS)와 기업용 AI 서비스도 확대해 왔다. 현재 현대자동차그룹과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은행 등에 AI 모델과 GPUaaS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가 AI 컴퓨팅센터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는 엔비디아가 네이버와 AI 팩토리 '14조 동맹'을 맺은 이유 중 하나이다. 엔비디아는 이번 협력을 통해 B2B 서비스 노화우와 역량을 끌어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AI 산업의 중심이 모델 학습에서 대규모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추론 중심 AI 팩토리'로 이동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와의 협력은 단순 공급 관계를 넘어 AI 생태계를 함께 확장하는 전략적 협력"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브룩필드 역할 분담…투자 부담 낮춰
당초 시장에서는 1GW에 달하는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투자비가 네이버 재무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실제 네이버 주가는 지난 6월 AI 팩토리 사업 발표 당시 급등한 이후 사업의 투자비와 수익성에 따른 투자 위축 심리로 한 달여간 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그러나 엔비디아와 브룩필드가 참여하는 AI 팩토리 1단계 사업 구조가 공개되며, 지난 4일 네이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9.16% 오른 22만 6500원에 마감했다. 이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따른 재무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엔비디아로부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1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엔비디아는 지분율 4.5%로 취득하며 네이버의 3대 주주로 올라섰다. 또 네이버는 브룩필드와도 90억 달러 규모 독점적 우선협상 사전계약을 체결하며, 최신 GPU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본을 모두 확보했다.
18일 네이버 주가는 전일보다 4.82% 내린 21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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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기사 모아보기 네이버 대표는 "최근 엔비디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AI 팩토리 사업을 진행하는 데 초기 자본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며 "글로벌 대형 고객사를 비롯해 엔비디아의 생태계와 당사가 보유한 기업·공공 고객 기반을 통해 초기 가동 용량에 대한 고객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조기에 의미 있는 매출과 이익 성과를 만들어내며 글로벌 AI 컴퓨팅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지 확대보기‘풀스택' 강점으로 사업 확대 청사진
네이버는 국내 기업과 산업계, 공공기관뿐 아니라 미국 AI 기업과 글로벌 AI 클라우드 고객까지 AI 팩토리의 수요처로 제시했다. 네이버는 '풀스택 AI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는 2020년 엔비디아의 DGX 슈퍼팟(SuperPOD)을 도입한 후 대규모 GPU 운영 경험을 축적해 왔다. 이어 각 세종과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클로바X를 통해 인프라·클라우드·모델·서비스로 이어지는 AI 밸류체인을 자체 구축했다.네이버는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이기 위해 200MW까지는 외부 데이터센터 상면을 활용해 빠르게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후 자체 데이터센터와 해외 파트너를 통해 1GW로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AI 팩토리 매출이 2027년 상반기부터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희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운영사 수익성에 대해 초기에는 마진율이 낮게 시작하더라도 사업 성숙 단계 따라 장기적으로 20% 이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연 한국금융신문 기자 suy166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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