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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회장, 이마트·프라퍼티 대표 맡는다…13년 만 등기이사 복귀

기사입력 : 2026-06-08 15:10

(최종수정 2026-06-0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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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마케팅 사태 따른 책임경영 차원
프라퍼티 각자대표 이형천 ·SCK 대표 신동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마트, 프라퍼티 대표이사를 맡는다.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이미지 확대보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마트, 프라퍼티 대표이사를 맡는다. /사진제공=신세계그룹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 신세계그룹 회장이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이마트와 신세계프라퍼티의 대표이사를 맡는다. 회사 이사회에 참여하는 법적 등기임원 CEO로 완전한 책임경영을 실현하겠다는 의지에서다. 정 회장이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리는 건 13년 만이다.

신세계그룹은 8일 정 회장이 신세계프라퍼티의 각자대표로 내정됐다고 밝혔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이사회를 열고 정 회장을 등기이사로 추천하고, 이후 주주총회를 통해 등기이사 선임안을 통과시키는 절차를 밟는다. 이후 다시 이사회를 열어 정 회장을 각자대표로 임명하면 최종 선임된다.

이마트는 올해 정기 임원 인사 때 정 회장을 각자대표로 내정한 후 내년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그동안 이마트에서 미등기 임원으로 활동해왔다. 2006년 부회장 취임 후 2010년 신세계, 2011년 이마트 등기이사에 올랐지만, 2012년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으로 경제개혁연대가 고발에 나서자 2013년 정기주총을 앞두고 사내이사직을 내려놨다. 이후 올해까지 13년 간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정 회장이 대표이사에 오르는 데는 지난 5월 스타벅스의 5·18 ‘탱크데이’ 마케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결정을 두고 “스타벅스 마케팅 사태를 거치며 정 회장이 공언한 스타벅스코리아와 신세계그룹의 쇄신을 한층 적극적으로 챙기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마트는 스타벅스코리아 최대주주로, 이마트 대표이사는 스타벅스코리아 이사회 구성과 회사 운영에 막중한 책임을 진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등기이사 선임을 앞두고 “회사 경영에 대해 명확한 책임을 지라는 시장의 요구를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대표이사로서 이사회와 주주의 평가를 받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이 이마트,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가 되면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는 그룹 내 계열사는 3곳이 된다.

정 회장은 지난해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이 합작한 AG글로벌홀딩스(당시 그랜드오푸스홀딩)의 초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돼 지마켓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더해 스타필드 청라 등 그룹의 미래 랜드마크를 운영할 신세계프라퍼티의 대표까지 맡는 것은 그룹의 새로운 사업 성장을 책임지겠다는 비전 표명이라는 게 신세계그룹 측의 설명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 3월 미국 리플렉션AI와의 MOU를 통해 계획을 밝힌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부지 확보 등 실무 과정을 주관하는 회사다. 정 회장은 3월 MOU 서명자로 직접 나선 데 이어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를 맡음으로써 성장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의 미래와 현재를 모두 책임진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정 회장과 함께 회사를 이끌 전문경영인 각자대표로 이형천 前 개발본부장을 내정했다. 이 신임 대표는 스타필드 청라 건립 등 당면한 사업을 이끌며 동시에 정 회장과 함께 대형 프로젝트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시키는 역할을 부여 받았다.

이 신임 대표 내정자는 전문경영인으로서 현안과 조직 운영 등을 챙기며 수익성 개선을 이끈다., 정 회장은 중장기 비전 수립과 기업 가치 제고를 총괄하는 형태로 유기적인 시너지 경영을 구현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스타벅스코리아는 신동우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신 신임 대표 내정자는 스타벅스코리아의 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했고, 직전에는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본부장 겸 재무담당으로 전략 수립과 회사 살림을 맡았다.

앞으로 신임 대표로서 스타벅스코리아의 운영 체계 및 내부 통제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파트너와 고객에 대한 진정성 있는 소통을 바탕으로 신뢰 회복을 위한 쇄신안 마련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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