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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찬우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 유가증권으로 순익 7.7배 성장…ROA 개선 박차 [금융사 2026 1분기 실적]

기사입력 : 2026-06-1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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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순익 980억원…이자비용·예대마진 개선
ROA 성장 목표 중…그룹 연계 신상품 준비중

전찬우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진=한국투자저축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전찬우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진=한국투자저축은행
[한국금융신문 옥준석 기자]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올해 1분기 유가증권 투자로 수익이 증가하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7.7배 성장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순익은 980억원으로 전년 동기(126억원)대비 7.7배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유가증권 처분이익과 배당금 수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이자비용이 줄고 예대마진이 개선된 점도 순이익에 도움을 줬다. 다만 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자산·대출금 잔액은 소폭 줄었다.

한국투자저축은행 관계자는 “1분기 순익은 유가증권 투자 처분 손익으로 이익이 발생한 것과 예대마진율 회복이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 처분이익 급증…건전성 악화는 정점 통과

올해 순익이 대폭 증가한 주된 원인은 유가증권 평가 및 처분이익 확대다. 유가증권 ETF 투자를 통한 처분 손익으로 이익을 실현했다

유가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은 올해 3월 말 기준 107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1억원)보다 대폭 증가했다.

예대마진율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예대 마진율은 4.13%p로 지난해 1분기(3.76%p) 대비 0.37%p 증가했다. 예대율은 98.21%로 같은 기간(97.46%) 0.75%p 증가했다.

반면 대출 규제 여파로 여신은 줄었다. 올해 1분기 총여신은 6조4732억원으로 전년 동기(7조3652억원) 대비 12.11% 감소했다.

여신 감소로 이자수익도 줄었다. 올해 1분기 이자수익은 1269억원으로 전년 동기(1614억원) 대비 21.38% 감소했다. 이 중 일반자금대출이자가 892억원으로 같은 기간(1188억원) 대비 24.92% 줄어 감소액이 가장 컸다.

한국투자저축은행 관계자는 “규제 등으로 인해 대출자산은 지속 감소세를 보였으며, PF나 미분양 사업장 증가에 따른 신규영업도 제한된 상황으로 규모가 줄었다”며 “가계대출은 중금리 위주 대출과 햇살론·신용대출 등을 병행하며 포용금융을 실천하고, 기업 대출 쪽은 PF나 인수금융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도금 등의 부실이 남아있는 사업장의 영향으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상승했다.

올해 1분기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62%로 전년 동기(9.97%)대비 2.65%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연체율도 9.92%로 0.71%p 상승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총여신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고정이하여신은 증가했다. 총여신이 12.11% 감소하는 동안 고정이하분류 여신은 8169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7340억원) 11.29% 증가했다.

반면 부동산 분야에서는 연체율이 개선세를 보였다. 2024년부터 부동산 PF 부분의 부실 여신들을 대폭 정리한 영향이다.

부동산 PF에서는 올해 1분기 4.03%의 연체율을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 대출채권 중 고정 부분만 390억원이 분류됐다. 지난해 1분기 8.07%의 연체율로 고정이하여신 989억원(▲고정 947억원 ▲회수의문 40억원 ▲추정손실 1억원)에서 상당 부분 개선됐다.

한국투자저축은행 관계자는 “2024년부터 PF 부분의 부실 여신을 계속 정리해 와서 현재는 많이 정리된 상황이다”라며 “1분기 말을 기점으로 건전성 부분이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고정화가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이다. 매각할 수 있는 자산을 최대한 매각했으며 기존 고정화가 이뤄질 만한 잠재 부실 여신이 다 노출돼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고정화된 여신들은 대부분 매각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일조할 방침이다. 신용대출의 경우 상각을 중심으로 정리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저축은행 관계자는 “고정화될 만한 잠재 부실 여신들은 다 노출이 된 상황일 것”이라며 “앞으로는 고정화된 여신들을 차츰 정상화·회수하는 절차가 진행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ROA 2% 목표…그룹 연계 비즈니스로 외형 방어

올해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수익성 정상화를 주요 경영 목표로 수립했다. ROA 개선을 목표로 신상품 개발과 그룹 연계 비즈니스 확대에 힘쓸 전망이다.

ROA 제고를 위해 포트폴리오 재편을 지속하고, 외형을 견고하게 유지할 방침이다. 외형 유지를 위해서는 그룹 연계 비즈니스를 통한 신규 상품 개발 등을 검토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1분기 0.54%였던 ROA를 올해 1분기 1.03%까지 개선한 데 이어 최종적으로는 ROA 2%까지 목표할 방침이다.

한국투자저축은행 관계자는 “올해 목표는 수익구조 정상화로 ROA를 어느 정도 상승시키는 것이 목표다”라며 “중장기적으로는 2%대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한국투자저축은행. 정리=옥준석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자료=한국투자저축은행. 정리=옥준석 기자.


옥준석 한국금융신문 기자 okmone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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