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특히 공공기관 금고계약사무소에 대해서는 대체 요일 조기퇴근을 허용하는 등 조직별 업무 특성을 반영한 탄력 운영 장치를 함께 도입했다. 농협은행은 이와 함께 AX(인공지능 전환),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코어뱅킹 개편 등 디지털 전환을 병행해 근무시간 단축에 따른 생산성 저하 우려를 보완한다는 전략이다.
금요일 1시간 단축…'부분 적용'으로 리스크 최소화
농협은행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매주 금요일 근로 시간을 1시간 면제하는 방식으로 4.9일제를 운영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PC-OFF 알림을 통해 조기퇴근을 유도하는 것이다.통상 은행 업무는 점포 영업, 대고객 응대, 내부 마감, 후선 처리 등이 촘촘히 얽혀 있어 전면적 근로 시간 단축이 곧바로 서비스 저하나 업무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농협은행은 이런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면 개편보다 '부분 면제' 방식을 택했고, 공공기관 금고계약사무소처럼 업무 특수성이 큰 조직에는 대체 요일 적용이라는 보완책을 마련했다.
이 같은 방식은 주간 총 근로 시간을 줄이는 대신 특정 요일에 부담을 분산하는 부분 단축 구조로, 금융기관 특유의 업무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AX 전략 전면 배치…AI 조직 중심 생산성 대응
근무시간 단축에 따른 생산성 저하 우려에 대해 농협은행은 AX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AI데이터부문을 중심으로 전행에 분산된 AI·데이터 조직을 통합하고, 관련 인력을 확대해 추진 체계를 재정비했다.
단순한 부서 신설에 그치지 않고, 올해 AX 전환 비전 아래 ▲Agentic AI 실행 플랫폼 구축 ▲AI 판단을 가능하게 하는 데이터 관리체계 구축 ▲종합자산관리·컴플라이언스·기업RM·신용평가 등 4대 핵심 영역 중심의 AI Agent 서비스 출시를 추진해 업무 효율성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RPA·프로젝트 NEO 병행…업무 프로세스 재설계
농협은행은 반복·정형 업무 자동화를 위한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도입도 확대하고 있다. 자연어 기반 명령으로 자동화 과제를 탐색·실행하는 'RPA Agent'를 통해 직원의 단순 업무 부담을 줄이는 구조다. 직원 업무 시간을 줄여도 후선 실무가 마비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장치로 해석된다.여기에 코어뱅킹 시스템 개편 사업인 '프로젝트 NEO'도 병행된다. 해당 프로젝트는 IT 구조 전면 개편과 함께 비대면·대면 통합 프로세스 구축, End to End 업무 자동화, 고객 데이터 기반 운영 체계 강화를 핵심으로 한다. 적용 완료 목표 시점은 2028년이다.
근무시간 단축을 별도의 보완책으로 해결하기보다 업무 프로세스 자체를 줄이고 단순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비용·인력 영향 최소화…기존 구조 유지
농협은행은 조기퇴근 1시간을 별도의 휴가나 교육으로 대체하지 않고, 추가 수당이나 인력 충원 없이 기존 인력 구조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이는 근무시간 단축에 따른 비용 증가를 억제하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공공 금융기관 특성상 인건비 확대에 대한 제약이 존재하는 만큼, 제도 도입에 따른 재무적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농협은행의 4.9일제는 저비용 운영형 근무제 개편이라는 특징도 함께 갖는다. 특히 AX, RPA, 프로젝트 NEO 같은 중장기 효율화 전략이 함께 언급되는 것은 제도 자체에 추가 자원을 투입하기보다 디지털 전환을 통해 줄어든 근무시간의 영향을 상쇄하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시범 도입 단계…근무환경·고객 편의 균형 과제
다만 제도는 아직 시범 도입 단계다. 농협은행은 금요일 1시간 조기퇴근 중심의 4.9일제를 운영하고 있지만, 향후 확대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농협은행 관계자는 "현재 금요일 1시간 조기퇴근 중심의 4.9일제를 시범 도입하는 단계에서 향후 제도 확대를 언급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라며 "정부 정책과 금융권 전반의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과 고객 편의 양측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가 자리 잡아 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농협은행의 4.9일제는 정책 방향과 업권 전반의 변화, 디지털 전환 수준 등에 따라 점진적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근무시간 단축과 생산성 유지, 비용 통제 사이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가 향후 제도 안착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지다혜 한국금융신문 기자 dahye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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