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롯데홈쇼핑은 이날 오전 서울 양평동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김재겸 대표이사의 재선임과 외부 감사위원 3인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태광산업은 “최소한의 견제 장치도 없앤 상태에서 노골적으로 계열사 밀어주기를 하겠다는 의도”라고 반발했다.
롯데홈쇼핑은 이와 관련해 “2대 주주(태광)는 하나의 문제 제기 후 해소되면 또 다른 문제를 마구잡이 식으로 제기하고 있는데 정상적인 회사 경영을 방해하고자 하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태광산업은 롯데홈쇼핑이 롯데쇼핑 자회사 한국에스티엘의 잡화 브랜드 사만사 타바사의 재고 처리를 위해 이달에만 20회 방송을 편성하는 등 동원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롯데홈쇼핑은 “사만사 타바사는 일본 내 주요 지역에 다수 매장을 보유한 잡화 인기 브랜드로, 롯데홈쇼핑에서 최근 3년간 주문액이 연평균 37% 신장했다”며 “방송 회당 주문건수 역시 타 브랜드 대비 2배 높은 수준으로, 상품성과 판매 경쟁력이 입증된 상품이다. 편성 횟수만을 근거로 ‘재고처리’로 몰아가는 것은 사실관계를 왜곡한 일방적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또 롯데홈쇼핑은 배송 업무 상당 부분을 수의계약으로 롯데글로벌로지스에 맡기고 있다는 태광 측 주장에 대해 “배송업체 계약은 수의계약이 아닌 경쟁입찰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그 결과 CJ대한통운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계열사 몰아주기라는 말은 아무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식회사 사이에 합법적이고 공정한 거래를 아무 주장이나 붙여서 회사의 공식 자료로 배포하는 행태에 일일이 답변을 덧붙여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정상적인 기업의 보도자료라면 주장만 할 것이 아니라 명확한 근거를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고 강력하게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롯데홈쇼핑 이사회 구성은 기존 롯데 측 추천 5인(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2인)과 태광 측 4인(태광 임원 3인, 사외이사 1인)에서 롯데 측 6인(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3인)과 태광 측 3인(태광 임원 2인, 사외이사 1인)으로 조정됐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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