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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회장 '현장 경영' 결실…효성重, 호주서 1425억 규모 ESS 첫 수주

기사입력 : 2026-03-1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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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럽 이어 호주까지 진출
2027년 말 상업 운전 개시 목표

효성 조현준 회장(오른쪽에서 네 번째)이 지난 1월 호주 경제인연합회(BCA) 브랜 블랙 CEO 등 대표단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제공=효성중공업이미지 확대보기
효성 조현준 회장(오른쪽에서 네 번째)이 지난 1월 호주 경제인연합회(BCA) 브랜 블랙 CEO 등 대표단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제공=효성중공업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조현준닫기조현준기사 모아보기 효성 회장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진두지휘하며 K-전력기기 수출 선봉장으로 우뚝 섰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10일 '탕캄(Tangkam) BESS Pty’와 1425억 원 규모 에너지지정장치(ESS)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호주 퀸즐랜드주 탕캄(Tangkam) 지역에 100메가와트(MW)·200메가와트시(MWh)급 배터리 기반 ESS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7년 말 상업 운전 개시를 목표로 한다.

이번 수주는 효성중공업이 호주 ESS 시장에 진출한 첫 사례다. 호주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82%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어, 재생에너지 변동성을 보완할 ESS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자체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기술력과 BNEF 선정 '최우수 ESS 업체(Tier 1)'라는 공신력을 바탕으로 호주 전력망 안정화의 핵심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같은 성과 배경에는 조현준 회장의 '발로 뛰는 현장 경영'이 있다. 조 회장은 지난해 미국 워싱턴 D.C.에서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를 만나 에너지 인프라 현안을 논의했다. 올해 1월에는 호주 경제인연합회(BCA) 대표단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등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동하며 이번 수주 밑거름을 닦았다.

조현준 회장은 "앞으로 전력산업 경쟁력은 전력망 전체를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에서 결정된다"며 "글로벌 전력 시장 핵심 플레이어인 효성중공업 초고압직류송전(HVDC) 역량을 비롯해 초고압변압기·차단기 등에서 쌓아온 높은 신뢰와 ESS, 스태콤 등 미래 핵심기술을 결합해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K-전력기기 위상을 높여 수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효성중공업은 지난 10년 간 호주 전력 시장에서 제품 공급, 유지 보수 등 토털 솔루션을 공급해 왔다. 특히 호주 송전시장 초고압변압기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2023년 남호주와 뉴사우스웨일즈를 잇는 송전망 사업 '에너지커넥트(EnergyConnect)' 프로젝트에 초고압변압기 장기공급계약을 맺은 바 있다. 2024년과 2025년에는 각각 퀸즐랜드 주정부 전력회사, 유력 발전∙에너지 회사와 초고압 전력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효성중공업은 스태콤(무효전력보상장치)과 HVDC 기술을 고도화해 호주 전력망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근 스태콤과 전력 변환 핵심인 MMC(Modular Multilevel Converter) 기술을 공유하는 전압형 HVDC를 국내 최초 독자기술로 개발해 양주변전소에 설치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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