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더현대서울, 10위→7위로
19일 업계에 따르면 2025년 점포별 매출 기준 국내 백화점 순위는 ▲1위 신세계 강남점 ▲2위 롯데 잠실점 ▲3위 신세계 센텀시티점 ▲4위 롯데 본점 ▲5위 현대 판교점 ▲6위 신세계 대구점 ▲7위 더현대 서울 ▲8위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9위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0위 신세계 본점이다.다만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순위가 떨어진 데는 지난해 리뉴얼 작업에 따른 공사 영향으로 매출에 변동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더현대서울의 순위가 3계단 오른 것은 눈여겨볼만한 대목이다.
더현대 서울, 상승세 이유는
이미지 확대보기여의도라는 비전통 상권에 들어섰음에도 실적은 빠르게 확대됐다. 개점 1년 만에 매출 8000억 원을 돌파했고, 1년 9개월 만에 매출 1조 원을 넘어섰다. 국내 백화점 가운데 최단 기간 1조 매출 기록이다. 특히 객단가가 높은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없이 달성했다는 점에서도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이 같은 초기 흥행은 최근까지 이어지는 분위기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의 상승 배경으로 ▲팝업스토어 등 콘텐츠 차별화 ▲명품 라인업 확대 ▲외국인 관광객 유입 등을 꼽았다.
실제로 더현대 서울은 개점 초기부터 팝업스토어를 전략적으로 확대해왔다. 단순 판매 공간을 넘어 ‘체험형 공간’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경영진이 모르는 브랜드여야 성공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기성 브랜드보다 신진 K-브랜드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 같은 콘텐츠 전략과 MD 차별화 효과가 맞물리며 더현대 서울은 명품 중심 대형 점포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도 빠른 속도로 추월했다.
명품 라인업 보강도 매출 확대에 힘을 보탰다. 그간 명품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지난해 ▲델보 ▲반클리프 아펠 ▲로에베 ▲셀린느 ▲미우미우 등을 새롭게 선보이며 브랜드 구성을 강화했다.
외국인 공략 통했다
이미지 확대보기외국인 매출 비중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2022년 3.3%에 불과했던 외국인 매출은 2023년 9.7%로 3배가량 올랐고, 2024년 14.6%, 지난해에는 20% 수준까지 대폭 확대됐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 트렌드가 명동 중심에서 ‘핫플레이스’ 중심으로 이동했고, K-패션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더현대 서울 방문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택스리펀드 기준 방문 외국인 국가는 2021년 40개국에서 2022년 82개국, 2023년 125개국, 2024년 156개국으로 확대됐다. 출점 3년 만에 방문 국가 수 역시 약 네 배 증가했다.
외국인 비중 확대의 배경에는 맞춤형 편의 서비스 강화가 있다는 평가다. 현대백화점은 무료 캐리어 보관 서비스 ‘글로벌 투어 서포트’, 셀프 투어맵, AI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 글로벌’, 외국인 전용 통합 멤버십 ‘H포인트 글로벌’ 등을 도입했다. 여기에 유니온페이 등 글로벌 결제 수단 연동을 확대하며 관광객 접근성을 높였다.
여의도, 새 소비 거점으로
이번 순위 변동은 단순한 점포 간 경쟁을 넘어 서울 상권 구조 변화의 단면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동안 서울 백화점 시장은 강남·잠실 축과 명동·소공동 도심 축으로 양분돼 왔다. 하지만 더현대 서울의 약진으로 여의도가 새로운 소비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동선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과거 면세점과 명동 상권 중심이었던 외국인 소비가 최근에는 ‘핫플레이스’와 체험형 콘텐츠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여의도까지 확장되고 있다. 더현대 서울은 쇼핑과 전시, 식음(F&B)을 결합한 복합문화 공간 전략으로 이러한 흐름을 흡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명동·강남이 전통적인 소비 중심지였다면, 최근에는 체험형 공간과 SNS 확산력이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며 “여의도가 새로운 소비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해도 주력인 백화점 부문의 신규 점포 추진과 함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점포별 시그니처 공간 조성, 신규 콘텐츠 개발, 대형 테넌트 강화 등을 통해 고객 체험 요소를 확대하고, 핵심 점포는 고급화 전략과 VIP 서비스 강화를 통해 수익 기반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펩타이드 기술 강자 ‘이 회사', 비만·안질환까지 확장한다 [시크한 바이오]](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110&h=79&m=5&simg=2026021821300702131dd55077bc221924192196.jpg&nmt=18)
![‘재무통' 민왕일, 현대리바트 반등 승부수 던졌다[2026 새 판의 설계자들③]](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110&h=79&m=5&simg=2026021821251308872dd55077bc221924192196.jpg&nmt=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