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SRT가 지난달 10일부터 2주간 시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부가운임 기준 강화 조치에 대해 응답자의 73%(1090명)가 제도 개선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이는 SRT 고객들이 부정승차 행위가 정당한 승차권을 구매하고 이용하는 다수 고객의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고객의 지지는 실제 부정승차 감소라는 성과로도 확인됐다. 부가운임 강화 이후 지난 11월 부정승차 적발 건수는 2만9000여 건으로, 전년 동기 4만5000여건 대비 36.1% 감소했다. 특히 악용 사례가 만연했던 '구간 연장' 부정 이용은 96%가 급감해, 부당한 입석 승차를 막고 고속열차 이용 서비스 환경을 개선하는 데 큰 효과를 나타냈다.
정당하고 공정한 이용 문화를 요구하는 고객들의 목소리는 환불 위약금 기준 강화 조치에서도 확인됐다. 열차 출발 직전 환불하는 '노쇼(예약 부도)' 방지를 위한 이 조치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73%(1081명)가 공감을 표했다.
공감 사유는 ‘노쇼 감소 효과’(40%)가 가장 높았으며 ‘승차권 조기 반환 도움’(34%)이 뒤를 이었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63%가 이 조치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해, 공정한 예매 기회를 확보하려는 고객들의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설문 결과에서 주목할 점은, 부가운임 강화에 ‘비공감’하는 응답자(27%) 중에서도 ‘부가운임 기준 대폭 강화 필요’를 요구한 의견이 11%(45명)를 차지했으며, 환불 위약금 강화에 ‘비공감’한 응답자(27%) 중에서도 ‘위약금 기준 대폭 강화 필요’를 요구한 의견이 15%(62명)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한편, 지난달 SRT 홈페이지·앱을 통해 시행한 ‘2025년 SRT 최고의 제도·서비스 개선 국민 투표’ 온라인 설문조사는 총 1484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20%(293명)가 환불위약금 기준 강화를 선택해 2위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며, 부가운임 기준 강화도 10%(146명)로 5위에 자리했다. 1위는 ‘모바일 입석 승차권 도입’으로, 응답자의 25%(381명)가 꼽았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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