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식기사 모아보기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이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조달로 자본여력 회복에 속도를 낸다. 변액 중심에서 보장성보험 비중을 키우는 ‘투트랙’ 전략을 병행하며 CSM 확대와 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4일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K-ICS비율 199%로 회복…자본여력 개선 기대
미래에셋생명은 당초 2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수요 예측에서 총 3940억원의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후순위채를 증액 발행하기로 결정했다.이번 후순위채 발행은 자본 건전성 확보를 목적으로 사용할 예정으로, K-ICS비율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183.5%에서 15.5%p 상승한 199.0%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생명 K-ICS비율은 금융당국 권고치인 130% 이상을 유지하며 준수한 수준이지만, 점진적으로 하향 추세를 보였다. 지난 2023년 말 210.6%였던 K-ICS비율은 2024년 말 192.4%, 올해 상반기에는 183.5%로 줄었다.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면서 지난해 말보다 높은 수준까지 K-ICS비율을 회복하게 됐다.
확보된 자금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장기 국내 채권 투자 1200억원 ▲선진국 및 이머징 시장 채권투자 900억원 ▲국내 및 해외 SOC 등 인프라투자, 부동산금융 900억원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신용평가업계는 금융당국 경과조치를 미적용할 경우 미래에셋생명이 K-ICS비율을 우수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고, 향후 건전성 관련 제도도 완화할 될 것을 고려하면 재무건전성이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건강보험 ‘M-케어’ 상품 고도화… 경쟁력 강화
미래에셋생명은 오랜 기간 변액보험과 퇴직연금 중심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성장해 왔다. IFRS17 도입에 따라 수익성 확보가 중요해지면서 2023년 이후 보장성보험 중심의 영업을 확대하면서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있다.올해 상반기 말 기준 미래에셋생명의 수입보험료 중 변액보험의 비중은 49.1%로 과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보장성보험 비중은 32.3%로 변액보험 다음으로 비중이 컸다. 지난 2021년 변액보험이 60.8%, 보장성보험이 17.7% 비중을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보장성보험 영향력이 확대됐다.
미래에셋생명은 ‘M-케어’ 시리즈를 통해 건강보험 상품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올해 9월에는 초경증 유병자를 위한 ‘M-케어 건강보험(3.10.5 간편고지)’ 상품을 출시했다.
이 보험은 일반심사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운 유병자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간편고지 갱신형 상품으로, 일정 고지기간 병력이 없으면 가입할 수 있다. 재해사망보장을 중심으로 암·뇌혈관질환·심장질환 등 핵심 담보뿐만 아니라, 간호간병·입원·수술·장해·항암치료 등 110여종의 특약 부가로 다양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보장성보험 확대를 위해 미래에셋생명은 건강보험 개발에 집중해 신규 상품을 출시하고, 관련 마케팅도 강화했다. 대표 상품인 변액보험 외에 건강보험의 인지도 강화를 위해 GA 채널 등에서 영업을 강화했다.
그 결과, 수익성 지표인 CSM 규모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CSM 잔액은 2조18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이 중 건강보험 CSM 규모는 1조60억원으로 전체 CSM의 46.0%를 차지한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수익성 확보를 위해 건강보험 판매에 집중하는 한편, 미래에셋생명이 강점이 있는 변액보험 성장세를 유지하는 등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미래에셋생명의 건강보험을 생소해하는 고객들도 많아 관련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고, 이를 위해 판매 조직에 교육하거나 상품 개발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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