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우량자산 중심의 기업여신 확대에 성공한 덕분이다.
특히 이호성닫기
이호성기사 모아보기 행장이 이끄는 하나은행의 경우 4대 은행 중 유일하게 RoRWA가 분기 기준 0.5%를 돌파하며 성공적인 체질 개선을 이뤄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반면 우리은행은 자산리밸런싱 과정에서 홍역을 치르며 기업여신과 순이익이 모두 감소, 4대 은행 중 RoRWA가 가장 낮았다.
우리은행은 앞으로 임종룡닫기
임종룡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생산적·포용금융 80조 계획에 따라 기업 여신과 투자를 늘리며 실적을 개선할 방침이다.우리은행, 기업여신·순이익 동반 감소에 RoRWA 부진
이미지 확대보기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4대 은행 중 RoRWA가 가장 높은 곳은 0.51%를 기록한 하나은행이었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RWA가 3.1% 이상 증가, 순이익이 4% 가량 하락해 RoRWA도 0.04%p 감소했지만 젼년도 3분기 수준을 유지하며 선방했다.
2위는 KB국민은행으로, 지난해 3분기와 올해 2·3분기 모두 0.49%의 RoRWA를 기록했다. RWA와 당기순이익이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하며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신한은행은 역시 작년과 같은 수준인 0.48%를 달성하며 RoRWA 관리에 성공했다. 다만 지난 분기와 비교해서는 RWA는 3.91% 상승, 순이익이 4.35% 감소하며 RoRWA가 0.04%p 줄었다.
문제는 우리은행이다.
지난 분기에는 RWA와 순이익이 균형을 이루며 RoRWA도 국민은행과 같은 0.49%까지 상승했지만, 올해 3분기에는 이보다 0.1%p, 20% 이상 낮은 0.39%로 떨어졌다.
작년 3분기보다도 0.05%p 하락한 수준이다.
원인은 기업여신에서 찾을 수 있다.
RoRWA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양하지만, 기업 규모·신용도별 여신 관리에 따른 RWA 조절과 순이익 성장이 은행의 자본효율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RoRWA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 국민·신한·하나은행의 경우 올해 3분기 기업여신이 지난해 3분기에 비해 각각 4.15%3.24%·3.18% 증가했다.
특히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의 경우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즉 지난 2분기 대비 기업여신 증가율이 작년 3분기의 기업여신 성장률(QoQ)을 크게 웃돌며 생산적금융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반면 올해 3분기 우리은행의 기업여신은 작년보다 6.5%, 전분기보다 0.4% 감소했다.
구체적으로는 작년 3분기와 비교해 대기업여신이 2.6%, 중소기업여신이 8.1%, 소호여신은 14.4% 줄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밸류업 기조와 수익성 강화를 모두 이뤄내기 위해서는 자산리밸런싱이 중요한데 은행권의 CIB 강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우량자산 확보가 어려워졌고, 이에 따라 RWA 조절을 위해 리스크가 큰 중소기업여신 비중이 줄면서 순이익과 RoRWA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신한, 포용금융·RWA 관리 모두 '선방'
이미지 확대보기국민은행은 RoRWA를 전분기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지만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RoRWA는 하락한 것도 기업여신 추이로 설명할 수 있다.
올해 3분기 국민은행은 전분기에 비해 대기업대출은 3% 늘렸지만 RW가 높은 중소기업여신은 0.5%, 소호대출은 0.1% 늘리는 데에 그쳤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 이후 상생금융 기조를 강조해 온 것을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증가세다.
반면 하나은행의 경우 중소기업여신이 같은 기간 3.3% 증가하며 2.7%를 기록한 대기업여신 성장률을 뛰어넘었다.
중기여신 규모가 대기업여신 규모의 4.6배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증가폭이다.
소호금융 증가율도 국민은행의 12배인 1.2%를 기록했다. RWA 확대를 일부 감수하고 포용금융 기조에 동참한 것이다.
신한은행 역시 중소기업여신을 2% 늘려 4대 은행 중 최대 규모를 달성했고, 소호금융도 1.1% 확대하며 70조원을 넘어섰다.
은행권 관계자는 "밸류업과 수익성, 포용금융을 모두 챙기기 위해서는 결국 은행이 위험을 더 감수하는 수밖에 없다"며 "장기적인 생산적·포용금융 확대를 위해서는 중소기업·소호여신에 대한 RW 규제 완화로 은행이 RoRWA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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