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4일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게임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오는 11월 12일 열리는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본격적인 투표가 시작됐다.
대상(대통령상), 최우수상(국무총리상) 등 본상과 인기게임상, 인디게임상 등 13개 부문을 시상한다. 올해는 여기에 기존 학술상 대신 인기성우상이 신설돼 게임 내 성우들의 활약도 평가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게임대상은 심사구조와 투표방식이 개편됐다. 올해 심사는 50%, 대국민 25%, 미디어 25%로 진행된다. 또 인디게임상 역시 과거 100% 전문가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심사 50%, 미디어 투표 50%를 병행하도록 변경됐다.
또한 본상 2차 심사일정 역시 대국민 투표 이전에서 이후로 바꿔 보안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게임 이용자 의견을 제도적으로 반영하고, 심사 결과에 투명성을 높인 것이 올해 개편의 핵심이다.
이미지 확대보기반면 올해 게임대상은 MMORPG 장르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국내외 게임업계에서는 콘솔 게임이 대세가 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실상은 달랐다.
이런 상황에서 모바일 MMORPG가 게임대상의 중심 장르로 떠오른 것은 이용자 접근성과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서비스가 뒷받침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모바일 MMORPG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강력한 팬층을 형성하며 시장을 재편하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게임대상 본상에 오른 후보는 총 8종이다. 본상 후보작은 ▲레전드 오브 이미르(위메이드엑스알) ▲마비노기 모바일(데브캣) ▲뱀피르(넷마블네오) ▲세븐나이츠 리버스(넷마블넥서스) ▲퍼스트 버서커: 카잔(네오플) ▲후즈 앳 더 도어(스코넥엔터테인먼트) ▲P의 거짓: 서곡(네오위즈) ▲RF온라인 넥스트(넷마블엔투· 홈페이지 공개순) 등이다.
이미지 확대보기먼저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은 올해 3월 출시된 모바일 MMORPG로, 원작 ‘마비노기’ IP 감성과 생활형 콘텐츠를 계승하면서 모바일 환경에 맞게 재해석했다. 정식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서비스 7개월 만에 누적 모바일·PC 합산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 최근 1개월 기준 PC 이용자 비중은 전체 이용자 중 35%에 달한다.
또한 마비노기 모바일은 모바일 MMORPG 장르에서 10대와 20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위를 차지하는 등 안정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10대와 20대가 전체 이용자의 66%를 차지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시장 지형을 재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넥슨은 마비노기 모바일을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FC’ 3대 핵심 프랜차이즈를 이을 차세대 IP로 낙점했다. 이에 따라 마비노기 모바일은 국내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있다.
넷마블은 올해 출시한 신작 세븐나이츠 리버스, 뱀피르, RF 온라인 넥스트 3종으로 게임대상 대상 수상에 도전한다.
이미지 확대보기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출시 당일 7시간 만에 앱스토어 매출 1위, 5일 만에 양대마켓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이외에도 태국과 홍콩에서 매출 1위를 달성했으며, 대만 7위, 인도네시아 4위, 마카오 4위, 싱가포르 9위, 일본 21위 등 23개 국가에서 매출 순위 톱100 진입에 성공했다.
뱀피르는 올해 8월 출시된 모바일 MMORPG다. 별도의 원작 소설이나 웹툰 기반 IP가 아닌, 넷마블이 자체 개발한 오리지널 게임이다. 뱀피르는 독특한 다크 판타지 세계관과 강한 PvP(이용자 간 전투) 요소를 바탕으로 이용자들의 높은 몰입도와 전투 재미를 바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RF 온라인 넥스트는 올해 3월 출시 이후 우주 콘셉트의 차별화된 세계관을 앞세워 국내 MMORPG 이용자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인기 PC 온라인 게임 ‘RF 온라인’을 모바일과 PC 크로스 플랫폼으로 재탄생시켰으며,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과 다채로운 콘텐츠를 모바일 환경에 맞게 최적화해 출시 초기부터 많은 관심과 좋은 반응을 얻었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출시 6일 만에 양대마켓 매출 1위를 석권한 데 이어 꾸준히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언리얼엔진5를 기반으로 메카닉·슈트·비행 등 시각적인 요소와 역동적인 움직임을 고퀄리티로 구현, 광활한 우주 콘셉트의 세계관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미지 확대보기뱀피르 역시 넷마블 자체 IP이지만 애초부터 성인 등급을 염두에 두고 개발됐다. 고딕 호러풍의 어두운 중세 배경과 더불어 잔혹성과 폭력성까지 적나라하게 묘사된다. 때문에 세븐나이츠 리버스보다는 유저층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은 MMORPG 장르임에도 모든 세대가 즐겼다는 점과, 특히 10대를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이용자 기반을 확보한 것이 인상적”이라면서도 “넷마블 세븐나이츠 리스 역시 스토리 및 전투 시스템 등 주요 게임 요소를 계승하는 한편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고, 올해 출시된 모바일 게임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넷마블 실적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국민 온라인 투표는 다음 달 10일 오후 5시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며 누구나 게임대상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투표에 참가할 수 있다. 최종 수상작은 내달 5일 진행되는 본상 2차 심사와 대국민 투표, 미디어 투표를 합산해 결정된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12일 오후 4시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생방송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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