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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4(금)

넥슨 vs 넷마블 ‘모바일 MMO 대전’…올해 게임대상은?

기사입력 : 2025-10-2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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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 모바일・세븐나이츠 리버스 ‘각축’
내달 12일 부산 벡스코서 생방송으로 시상

(왼쪽부터) 김정욱・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 김병규 넷마블 대표. / 사진=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김정욱・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 김병규 넷마블 대표. / 사진=각 사
[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국내 최대 게임 시상식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게임대상)’이 대국민 투표를 시작했다. 올해 게임대상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으로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유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4일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게임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오는 11월 12일 열리는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본격적인 투표가 시작됐다.

게임대상은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G-STAR)’의 전야제 행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며 지난해 10월부터 1년간 출시된 국산 게임 중 게임성, 창작성, 대중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수상작을 결정한다.

대상(대통령상), 최우수상(국무총리상) 등 본상과 인기게임상, 인디게임상 등 13개 부문을 시상한다. 올해는 여기에 기존 학술상 대신 인기성우상이 신설돼 게임 내 성우들의 활약도 평가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게임대상은 심사구조와 투표방식이 개편됐다. 올해 심사는 50%, 대국민 25%, 미디어 25%로 진행된다. 또 인디게임상 역시 과거 100% 전문가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심사 50%, 미디어 투표 50%를 병행하도록 변경됐다.

또한 본상 2차 심사일정 역시 대국민 투표 이전에서 이후로 바꿔 보안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게임 이용자 의견을 제도적으로 반영하고, 심사 결과에 투명성을 높인 것이 올해 개편의 핵심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 사진=넷마블이미지 확대보기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 사진=넷마블
지난해 게임대상에서는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나혼렙)’가 대상을 수상했다. 나혼렙은 인기 웹소설과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의 캐릭터와 스토리를 충실히 재현해 글로벌 141개국 다운로드 1위, 21개국 매출 1위 등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했다. 원작 지식재산권(IP)의 완벽한 재해석과 높은 완성도, 2주 만에 2000만 다운로드, 5개월 만에 5000만 이용자 돌파라는 기록적 성과를 바탕으로 대상을 받았다.

반면 올해 게임대상은 MMORPG 장르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국내외 게임업계에서는 콘솔 게임이 대세가 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실상은 달랐다.

넥슨 ‘퍼스트 버서커:카잔’과 크래프톤 ‘인조이’ 등 일부 콘솔 중심 게임들은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고, 펄어비스 ‘붉은사막’도 아직 미출시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모바일 MMORPG가 게임대상의 중심 장르로 떠오른 것은 이용자 접근성과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서비스가 뒷받침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모바일 MMORPG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강력한 팬층을 형성하며 시장을 재편하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게임대상 본상에 오른 후보는 총 8종이다. 본상 후보작은 ▲레전드 오브 이미르(위메이드엑스알) ▲마비노기 모바일(데브캣) ▲뱀피르(넷마블네오) ▲세븐나이츠 리버스(넷마블넥서스) ▲퍼스트 버서커: 카잔(네오플) ▲후즈 앳 더 도어(스코넥엔터테인먼트) ▲P의 거짓: 서곡(네오위즈) ▲RF온라인 넥스트(넷마블엔투· 홈페이지 공개순) 등이다.

마비노기 모바일. / 사진=넥슨이미지 확대보기
마비노기 모바일. / 사진=넥슨
현재 업계에서 가장 유력한 대상 후보작들은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과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리버스, 뱀피르, RF온라인 넥스트 등이다. 이들 게임은 모두 인기 원작 IP를 기반으로 하거나 완성도 높은 독자적인 MMORPG 장르로, 국내외 시장에서 안정적인 흥행 성과를 기록했다.

먼저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은 올해 3월 출시된 모바일 MMORPG로, 원작 ‘마비노기’ IP 감성과 생활형 콘텐츠를 계승하면서 모바일 환경에 맞게 재해석했다. 정식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서비스 7개월 만에 누적 모바일·PC 합산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 최근 1개월 기준 PC 이용자 비중은 전체 이용자 중 35%에 달한다.

또한 마비노기 모바일은 모바일 MMORPG 장르에서 10대와 20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위를 차지하는 등 안정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10대와 20대가 전체 이용자의 66%를 차지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시장 지형을 재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넥슨은 마비노기 모바일을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FC’ 3대 핵심 프랜차이즈를 이을 차세대 IP로 낙점했다. 이에 따라 마비노기 모바일은 국내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있다.

넷마블은 올해 출시한 신작 세븐나이츠 리버스, 뱀피르, RF 온라인 넥스트 3종으로 게임대상 대상 수상에 도전한다.

세븐나이츠 리버스. / 사진=넷마블이미지 확대보기
세븐나이츠 리버스. / 사진=넷마블
지난 5월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된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원작 ‘세븐나이츠’ IP를 바탕으로 한 MMORPG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높은 그래픽 퀄리티와 전략적 전투 시스템을 선보이며 기존 팬뿐 아니라 신규 이용자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게임 흥행과 완성도가 호평을 받으며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 본상 후보에 올랐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출시 당일 7시간 만에 앱스토어 매출 1위, 5일 만에 양대마켓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이외에도 태국과 홍콩에서 매출 1위를 달성했으며, 대만 7위, 인도네시아 4위, 마카오 4위, 싱가포르 9위, 일본 21위 등 23개 국가에서 매출 순위 톱100 진입에 성공했다.

뱀피르는 올해 8월 출시된 모바일 MMORPG다. 별도의 원작 소설이나 웹툰 기반 IP가 아닌, 넷마블이 자체 개발한 오리지널 게임이다. 뱀피르는 독특한 다크 판타지 세계관과 강한 PvP(이용자 간 전투) 요소를 바탕으로 이용자들의 높은 몰입도와 전투 재미를 바탕으로 주목받고 있다.

뱀피르. / 사진=넷마블이미지 확대보기
뱀피르. / 사진=넷마블
뱀피르는 정식 출시 8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9일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이후 한 달 가까이 양대마켓 매출 1위를 유지했으며 동시접속자 20만명 돌파 등 장기 흥행 기틀을 다졌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올해 3월 출시 이후 우주 콘셉트의 차별화된 세계관을 앞세워 국내 MMORPG 이용자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인기 PC 온라인 게임 ‘RF 온라인’을 모바일과 PC 크로스 플랫폼으로 재탄생시켰으며,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과 다채로운 콘텐츠를 모바일 환경에 맞게 최적화해 출시 초기부터 많은 관심과 좋은 반응을 얻었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출시 6일 만에 양대마켓 매출 1위를 석권한 데 이어 꾸준히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언리얼엔진5를 기반으로 메카닉·슈트·비행 등 시각적인 요소와 역동적인 움직임을 고퀄리티로 구현, 광활한 우주 콘셉트의 세계관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RF온라인 넥스트. / 사진=넷마블이미지 확대보기
RF온라인 넥스트. / 사진=넷마블
특히 올해 넷마블 신작 3종 중에서는 넷마블 자체 IP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점쳐진다. RF온라인 넥스트 원작은 먼저 웹소설로 공개된 ‘배드 본 블러드’로, 이 웹소설을 기반으로 이후 웹툰도 연재를 시작했다.

뱀피르 역시 넷마블 자체 IP이지만 애초부터 성인 등급을 염두에 두고 개발됐다. 고딕 호러풍의 어두운 중세 배경과 더불어 잔혹성과 폭력성까지 적나라하게 묘사된다. 때문에 세븐나이츠 리버스보다는 유저층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은 MMORPG 장르임에도 모든 세대가 즐겼다는 점과, 특히 10대를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이용자 기반을 확보한 것이 인상적”이라면서도 “넷마블 세븐나이츠 리스 역시 스토리 및 전투 시스템 등 주요 게임 요소를 계승하는 한편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고, 올해 출시된 모바일 게임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넷마블 실적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국민 온라인 투표는 다음 10 오후 5시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며 누구나 게임대상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투표에 참가할 있다. 최종 수상작은 내달 5 진행되는 본상 2 심사와 대국민 투표, 미디어 투표를 합산해 결정된다. 시상식은 오는 11 12 오후 4 부산 벡스코 2전시장에서 생방송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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