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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3(목)

'더 가볍고 더 싸게' 삼성 갤럭시 XR...비전프로 반면교사 삼았나

기사입력 : 2025-10-2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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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XR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삼성전자가 22일 출시한 확장현실(XR) 헤드셋 '갤럭시 XR'을 통해 침체된 시장을 공략한다.

갤럭시 XR은 하이엔드급 모델이다. 4K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에 주변 환경을 보여주는 패스스루 카메라, 안구 움직임과 동작을 감지하는 카메라 등 총 12개를 장착했다. 애플이 먼저 출시한 비전프로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낫다.

갤럭시 XR 강점은 무게(545g)다. 비전프로 800g보다 가볍게 나왔다. 일부 비전프로 사용자들은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기기 무게가 무거울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갤럭시 XR 가격은 259만원으로 비전프로(499만원)보다 절반 정도로 책정했다.

'더 가볍고 더 싸게' 삼성 갤럭시 XR...비전프로 반면교사 삼았나이미지 확대보기
전세계 XR 헤드셋 시장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일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 하이엔드급 모델에 대한 수요도 부족하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업체별 XR 점유율은 메타가 71%로 가장 높다. 애플은 4%에 불과하다. 메타는 퀘스트3s(43만9000원)·퀘스트3(72만9000원) 등 상대적으로 저가형 XR 헤드셋으로 시장을 장악했다.

삼성전자 전략은 생태계 협업이다. 갤럭시 XR은 구글, 퀄컴과 공동 개발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최초 탑재했다. 착용자가 보고 듣는 상황을 함께 공유하는 구글 AI 제미나이와 대화할 수 있다.

B2B(기업간거래) 시장도 개척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삼성중공업은 신입 엔지니어를 현장에 투입하기 전에 갤럭시 XR로 훈련하는 과정을 실험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XR 헤드셋보다 가벼워 실용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차세대 스마트 글라스(안경)를 구글과 협력해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폼팩터를 통해 '안드로이드 XR 생태계'를 확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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