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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0(수)

현대로템, K2전차 두 번째 수출 '코앞'…페루 육군과 총괄합의서 체결

기사입력 : 2025-12-1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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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전차 54대, K808 차륜형장갑차 141대
후속 이행계약 체결 이후 본 사업 착수

지난 9일(현지 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K2 전차 및 K808 차륜형장갑차 공급 총괄합의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호르헤 자파타 페루 조병창 대표,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에르네스토 알바레스 페루 국무총리, 페르난도 로스피글리오시 페루 국회의장, 호세 헤리 페루 대통령,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세사르 디아스 페루 국방부장관, 세사르 브리세뇨 페루 육군 총사령관, 오스왈도 까예 따예도 페루 육군 총참모총장, 호르헤 아레발로 페루 육군 군수사령관, 최종욱 주페루 대한민국 대사, 김태곤 방위사업청 국제협력관. /사진제공=현대로템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9일(현지 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K2 전차 및 K808 차륜형장갑차 공급 총괄합의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호르헤 자파타 페루 조병창 대표,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에르네스토 알바레스 페루 국무총리, 페르난도 로스피글리오시 페루 국회의장, 호세 헤리 페루 대통령,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세사르 디아스 페루 국방부장관, 세사르 브리세뇨 페루 육군 총사령관, 오스왈도 까예 따예도 페루 육군 총참모총장, 호르헤 아레발로 페루 육군 군수사령관, 최종욱 주페루 대한민국 대사, 김태곤 방위사업청 국제협력관. /사진제공=현대로템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현대로템(대표이사 이용배) K2 전차의 두 번째 해외수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현대로템은 지난 9일(현지 시간) 페루 리마에서 페루 육군 및 페루 육군 조병창(FAME S.A.C.)과 K2 전차 및 K808 차륜형장갑차 공급에 대한 총괄합의서(Framework Agreement)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추후 체결될 이행계약을 통해 페루에 K2 전차 54대 및 K808 차륜형장갑차 141대를 공급한다.

페루는 국가 안보와 국방 기술 강화를 위한 군 현대화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사업 역시 육군 지상장비 현대화 계획의 일환이다.

이번 합의서에는 지난해 체결된 지상장비 협력 총괄협약에 이어 품목과 물량, 예산 등 사업의 핵심 사항이 구체적으로 담겼다. 향후 실제 사업 착수를 위한 후속 이행계약이 조속히 체결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 장비 공급을 넘어 페루 국가 경제와 방산 발전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페루 측과 함께 조립공장을 구축하고 생산 공정 일부를 현지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현지화로 페루 방위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초석을 마련할 예정이다.

K2 전차와 차륜형장갑차가 페루에서 원활히 전력화될 수 있도록 장비 획득과 운용 전반에 필요한 교육훈련 및 군수지원 사항들을 폭넓게 지원해 장기적으로 페루가 중남미 지역의 방산 허브로 도약하는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총괄합의서에 이어 이행계약까지 체결되면 국산 전차 중남미 첫 수출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국산 전차 완성품 해외 전체 수출 사례로는 폴란드에 이은 두 번째가 된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6000만 달러 규모 차륜형장갑차 30대 공급 사업을 수주하며 페루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래 이번 협약을 통해 차륜형장갑차 후속 물량은 물론 전차 수주까지 눈앞에 두게 됐다.

방산 수출은 국가 간 거래라는 특성상 정부 지원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부는 'APEC 2025 KOREA'을 비롯해 페루와 방산 협력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컨트롤타워를 맡아 양국 관계 기관과 소통하며 이번 협약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국방부와 외교부, 방위사업청에서도 현대토렘 장비 경쟁력을 홍보하고 협상 과정에서 다양한 걸림돌을 제거하는 등 힘을 실었다는 설명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정부와 관계기관의 세심한 지원을 토대로 K-방산의 또 다른 역사가 될 이번 총괄합의서를 체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내 유일 전차 생산 기업의 사명감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매진해 국정과제인 방산 4대 강국 진입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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