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AI는 한국이 인공지능(AI) 강국으로 도약하려면 소버린(주권형) AI 강화 정책 등 독립적 AI 생태계 구축 노력과 더불어 글로벌 프런티어 AI 개발사들과 전략적 협력도 병행하는 ‘듀얼 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이 프런티어 AI 기술을 산업과 지역 전반에 확산시키는 데 필요한 정책·산업 전략을 담고 있다. 오픈AI는 기술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결단력 있는 행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픈AI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 현재 진행 중인 디지털 주권 강화 정책, 즉 파운데이션 모델·인프라·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을 포함한 독립적 AI 생태계 구축 노력을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오픈AI와 같은 글로벌 프런티어 AI 개발사들과의 전략적 협력도 병행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AI 활용을 가속화하고, 국내 기업들이 최첨단 기술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오픈AI의 초거대 AI 인프라 글로벌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에 참여하게 된다. 이러한 오픈AI의 국가 단위 협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처음 나온 사례다.
이어 “이는 결과적으로 소버린 AI 생태계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둘 모두를 동시에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픈AI는 보고서를 통해 산업·중소기업(SME), 의료, 교육 등 빠르고 실질적 효과를 낼 수 있는 분야부터 글로벌 협력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이러한 핵심 타깃 중심의 접근방식은 단기간에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고, AI의 효과가 경제 전반에 확산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이러한 전략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술·금융·정책 지원이 결합된 ‘AI 국가 패키지(AI Nation Package)’로 발전할 수 있으며, 이는 곧 강력한 ‘K-AI 생태계’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리스 리헤인 오픈AI 글로벌 대외협력 최고 책임자(CGAO)는 “새로운 지능의 시대에 진입한 지금, 한국은 반도체·디지털 인프라·인재·정부 지원 등 강점을 바탕으로 역사적 리더십을 발휘할 기회를 갖고 있다”며 “이러한 접근은 한국을 단순한 기술 수용국이 아닌, 글로벌 표준을 제시하고 신뢰받는 확장형 AI 시스템 제공자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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