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전중인 중소형사과 비교할 때, 대형사는 발행어음, IMA(종합투자계좌) 등을 추진하면서 신용등급 상향 요인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예리 나신평 책임연구원은 ‘변화하는 사업환경, 증권사에게 기회인가 위기인가’를 주제로 이 같이 밝혔다.
사업환경이 변화하면서 대형 증권사와 중소형 증권사 간 양극화가 고착화되고 있는 현실을 짚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증권업 평균 ROA(총자산이익률)가 1.3%로 양호한 실적이었음에도 대형사는 1.6%, 중형사는 0.9%, 소형사는 1.1%로 양극화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IMA 제도 도입과 발행어음의 확대는 대형사에게 새로운 기회지만, 부동산 의존도가 높았던 중소형사는 여전히 사업 다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부 대형사에는 신용등급 상향요인이, 중소형사에는 하방압력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 연구원은 “중소형사 중 대손발생 및 업무특화 실패로 시장지위 및 수익성 저하가 지속되고, 자본적정성 관리부담이 증가하는 가운데 유상증자 등 자본확충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신용등급 하방압력이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제 뒤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있는 대형사는 어디인지에 대한 참가자 질문에 이 연구원은 메리츠증권과 키움증권을 꼽았다. 앞서 언급한 세 가지 전제 조건을 적용했을 때 두 증권사가 유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연구원은 "향후 증권업 신용평가 시 단순 실적 규모나 업황 개선 여부에만 의존하지 않고, 각사의 포트폴리오 질적 수준, 자본완충력, 리스크 관리 역량 및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등급 모니터링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의진 한국금융신문 기자 qkd041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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