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1992

대한민국 최고 금융경제지

닫기
한국금융신문 facebook 한국금융신문 naverblog

2025.09.16(화)

한국증권금융 창립 70주년…"자본시장 안전판 역할에 성장판 기능 강화"

기사입력 : 2025-09-16 14:49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ad

해외주식담보 취급…보유증권 활용↑
올해 최초 자기자본 4조원 달성 예상
BIS비율 개선…유동성 공급능력 확대

김정각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16일 여의도에서 연 한국증권금융 창립 7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5.09.16)이미지 확대보기
김정각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16일 여의도에서 연 한국증권금융 창립 7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5.09.16)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국증권금융이 그간 수행해 온 자본시장의 ‘안전판’ 역할에 더해, 시장 발전을 지원하는 ‘성장판’ 역량을 높인다.

자본시장 유동성 공급액을 지속 확대하고, 해외주식을 담보로 신규 취급해 증권사의 보유증권 활용을 개선키로 했다.

올해 자기자본 4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간배당 도입 등 주주 친화적인 배당정책을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김정각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16일 여의도에서 한국증권금융 창립 70주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국증권금융은 우리나라 자본시장이 막 태동하던 시기인 1955년 설립됐다. 현재 약 87조4000억원 규모 투자자예탁금을 안전하게 보관 및 관리 중이다.

지난해부터 ▲시장 안전판 역할 강화 ▲글로벌화 ▲디지털화 등 3대 경영전략의 성공적 이행을 위한 노력에 힘을 쏟고 있다.

자본시장에 대한 유동성 공급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린다.

올해에는 증시 활성화와 증권업계 대형화 등에 맞춰 약 31조7000억원(2025년 상반기 기준)을 금투업계에 공급하고 있다. 대형사에는 중장기 여신 신규 제공, 중·소형사에는 신용여신 한도 증액 등이다.

최근의 해외투자 확대 추세 등을 감안해 기존에는 담보 활용이 불가능하였던 외화주식을 담보로 취급해서 증권사의 보유 증권 활용도 제고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자본시장에 위기가 발생할 경우, 적시 대응이 가능하도록 ‘위기 대응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위기 시 증권금융 자체재원 등으로 '3조원+α'이 즉시 지원될 수 있도록 유동성을 상시 확보하고 있다.

필요시, 외화 투자자예탁금 등의 재원을 활용하여 외화 유동성 공급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글로벌 역량도 집중한다.

외화업무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외환관련 전문인력도 추가 채용을 완료하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외화 RP(환매조건부채권) 거래상대방 확대, 외화채권 운용 등 운용수단 다변화 및 외화채권 발행과 같은 외화 조달 경로 확충 등 외화 관련 업무 경쟁력 강화에 집중키로 했다.

창립 70주년을 기념하여, 전 세계 증권금융회사 간 다자간 협력을 약속하는 ‘증권금융 협약식’을 이달 30일 계획 중이다. 한국, 일본,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등 5개국 증권금융회사가 참여 예정이다. 포럼을 정기화하고, 상호 정기적 교류도 모색한다.

디지털 전환 대응 부문에서는 IT 예산을 대폭 확대한다. 연간 IT 예산은 2025년 기준 530억원으로, 전년 비 251% 늘었다. 업무 편의성과 고객 접근성을 개선한다.

기존 대면 위주의 대고객 상품을 개편하여, 고객 편의성에 중점을 둔 비대면·모바일 전용 상품을 출시했다.

우리사주 ‘시장매입지원시스템’을 이달 15일 구축했다.

또, AI(인공지능)·디지털 전환에 따른 금융 패러다임 변화에 맞추어 AI 활용 플랫폼 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가상자산 법제화에 맞춰, 가상자산과 자본시장이 결합되는 혁신의 시기에 증권금융의 역할 변화에 대한 연구용역도 계획 중이라고 증권금융 측은 설명했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국내외 영업 인프라를 강화한다.

국내 신규 영업점으로 지난 8월 27일에 수원 광교에 중부센터를 개소했다.

정부가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기술 분야를 적극 지원하고, AI 산업 및 기업 육성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경기 남부지역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 중에 있음으로 효과적으로 지원하고자 한다.

향후 ‘중부센터’를 통해 반도체·AI 기업과 이 지역 소재의 다양한 상장기업, IPO(기업공개) 기업 등에 자금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증권금융은 증권사 해외사업의 실질적인 지원을 목표로 기존 홍콩사무소의 홍콩법인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관련법률 검토 및 내부 의사결정을 마친 후, 금융당국 신고 등을 거쳐 내년 1분기 내 설립이 목표다.

증권금융은 지난해 창립이후 최대 실적을 시현했고, 올해 역시 견실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수익성 확대를 바탕으로 지난 수년간 자본 확충에 힘쓴 결과 올해 최초로 자기자본 4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본확충을 바탕으로 BIS(국제결제은행)비율 등 재무 건전성도 개선됐다. 2022년 21.43%에서, 2024년 23.85%를 기록했다. 향후 자본시장 유동성 공급 능력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및 모험자본 공급 확대 정책에 맞추어 금투업계에 대한 지원 업무를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시 회사의 이익 기반을 공고히 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주주권익 강화가 강조되는 시장 흐름에 맞춰, 내년인 2026년 안에 중간배당을 도입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 및 절차를 정비키로 했다.

안정적인 배당 성향을 유지하는 등의 주주 친화적 정책을 확립해 나갈 예정이다.

‘꿈나눔재단’을 통한 사회공헌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ad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issue
issue

정선은 기자기사 더보기

증권 BEST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