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한 '2025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증권사 채용 상담 부스는 북적거렸다.
이 중 금융투자 업권에서 6개사(KB증권,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가 참여했다.
또 금융공기업 및 유관기관으로 코스콤, 한국거래소, 한국증권금융,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등도 함께 했다.
금융협회 중 금융투자협회도 부스를 마련했다.
증권사 구직자들은 한정된 금융권 구직 정보를 한 자리에서 상담받을 수 있어서 좋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증권사 부스를 찾은 한 구직자는 "고객 대면이 많은 은행보다 상대적으로 증권사 취업에 더 관심이 있다"며 "제게 맞는 직군은 무엇이고, 차별화 할 점과 약점을 다양하게 제시해 주셔서 좋았다"고 말했다.
채용 상담에 나선 증권사 한 관계자는 "정해진 게 아니라 랜덤(random)으로 다양한 질문을 주셨다"며 "특히 직무에 적합한 자격과 능력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날 박람회 현장에는 김미섭닫기

증권사 중 NH투자증권은 모의면접을 실시키도 했다.
이번 2025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는 오는 8월 21일까지 이틀 간 열린다.

증권사들은 기업금융(IB), 트레이딩(S&T), 홀세일(Wholesale), 리테일/WM(자산관리), 본사/지점영업(PB), 리서치, 디지털/IT, 글로벌, 리스크심사/내부통제 등의 직무를 소개했다.
'금융권 직무백서' 내용에 따르면, KB증권 인사담당자는 자기소개서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단순 나열하지 말고 직무역량, KB증권의 핵심가치와 연결하는 게 중요하다"며 "단순 스펙 나열보다는 왜 이 직무인가에 대한 고민을 보여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또, 면접에 대해서도 인사담당자는 "지원 직무에 대해 진정성 있는 동기와 이해도를 강조하면 좋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 인사팀은 채용 질의응답에서 인재상에 대해 "전문성, 책임감, 창의성,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인사 담당자는 면접 꿀팁에 대해 "면접관과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며 "두괄식으로 핵심을 명료하게 전달하고, 강점과 경험을 연결해 설명하는 게 핵심이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 인사담당자도 면접 꿀팁에 대해 "회사 건물에 들어와서 면접을 진행하고 회사 로비를 지나쳐 나갈 때까지 일련의 과정이 모두 면접이라고 할 수 있다"며 "면접 시작 전 최소 10분전까지는 면접 장소에 도착해 대기하고 바른 자세와 또렷한 목소리, 그리고 자신감 있는 태도로 면접관들의 질문에 솔직하게 답변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인사담당자는 자기소개서 꿀팁으로 "진부한 자기소개서보다 본인의 스토리가 묻어나는 자기소개서를 적어보는 게 좋다"며 "남들과 비슷한 성공 사례와 경험보다는 실패사례라도 좋으니 본인 만의 이야기를 작성하고, 그 어떤 작은 경험이라도 본인의 희망 직무와 연결하여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삼성증권 인사담당자는 필기 꿀팁에 대해 "직무적성검사(GSAT)의 경우 미리 준비하여 문제 유형에 익숙해지는 게 중요하다"며 "최근 영역의 여러 유형의 문제들을 미리 접해 보시길 권한다"고 말했다.
인사팀은 채용 Q&A로 증권사에 어울리는 신입사원에 대해 "평소 꾸준히 금융시장과 투자에 관심을 가진 사람, 현실에 안주하기 보다 도전하고 적극적인 사람이 증권사에 어울리는 지원자라고 생각한다"고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 인사담당자는 면접 꿀팁에 대해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전문 지식과 숙련된 기술을 요구하진 않는다"며 "우선적으로 본인이 지원한 직무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선행된 상태에서, 직무 수행을 위해 본인은 어떤 준비를 해왔고 입사 후 어떠한 열정을 통해 업을 수행해 나갈 지 보여주면 좋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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