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웹툰(대표 김준닫기

김 CRO는 “기존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대응이 필수”라고 강조하며 네이버웹툰의 불법 유통 대응 기술 ‘툰레이더’를 소개했다.
툰레이더는 웹툰 이미지에 보이지 않는 사용자 식별 정보를 삽입해 최초 불법 유출자를 식별하고 차단하는 기술이다. 네이버웹툰이 자체 연구 개발한 이 기술은 2017년 7월부터 국내외 불법 웹툰 복제물 추적에 활용하고 있다.
김 CRO는 특히 “불법 사이트는 폐쇄 후 운영자 처벌까지 이어져야 진짜 끝”이라며 “웹툰 산업의 글로벌 영향력이 커지면서 해외 불법 사이트 대응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고, 이를 위해서는 국가 간 수사 공조 및 사법 당국의 강력한 처벌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네이버웹툰은 해외 불법 사이트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초 한국 기업 최초이자 웹툰・웹소설 플랫폼 자격으로 유일하게 글로벌 저작권 보호 전문조직 ACE 회원사로 가입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달 회원사 자격으로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안티파이러시 서밋’에 참석해 다양한 회원사의 불법 사이트 대응 전략을 학습했다. 오는 9월 미국 LA에서 열리는 ‘2025 ACE 글로벌 미팅’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2023년부터는 업계 최초로 창작자들을 대리해 모든 비용을 부담하여 미국 법원을 통한 소환장 조치를 시도하고 있다. 소환장 조치는 미국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DMCA)에 근거해 온라인 서비스 상에서 저작권 침해가 있는 경우 저작권자가 서비스 제공자에게 저작권 침해자로 의심되는 회원들의 개인정보 제출을 요구할 수 있는 제도다.
네이버웹툰은 이를 통해 지난해 150여개, 2023년 70여개 불법 사이트 활동을 멈추게 했다. 트래픽 통계 사이트 ‘시밀러웹’ 집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소환장 조치로 영향을 받은 220여개 사이트의 연간 이용자 방문 트래픽은 무려 38억회 이상에 달한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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