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선 회장은 89학번이다. 같은 과 선배로는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상학 65학번), 허창수닫기





이처럼 오랜 역사 덕분인지, 고려대 경영학과 교우관계는 남다르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대학본부 지원 없이 단과대 자체 운영이 가능할 만큼 동문들로부터 연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에 달하는 기부금을 받아 재정적으로 큰 문제가 없었다.
정의선 회장 대학시절을 기억하는 이만우 고려대 명예교수 과거 한 언론 인터뷰에 따르면, 정 회장은 당시 교양보다 경영학과 인접한 과목을 많이 들었다고 한다. '일찍부터 경영 수업을 받고 있구나'하는 느낌을 들게 하는 학생이었다는 설명이다.

정의선 회장 역시 모교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것으로 유명하다. 2022년 고려대 졸업식 축사를 맡았으며, 그해 5월에는 졸업 후 현대차 입사가 보장되는 국내 최초 채용조건형 학·석사 통합 과정 계약학과인 스마트모빌리티학부를 설립했다.
그의 할아버지이자 현대그룹 창업주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과 이어지는 유대도 깊다. 정주영 명예회장은 청년 시절 고려대 본관 신축 공사에 투입돼 직접 돌을 나르며 일했다.
그는 종종 손자인 정 회장에게 "내가 고려대를 지었다"며 말하곤 했는데, 이런 할아버지를 기억하는 정 회장도 "고려대하면 할아버지가 먼저 생각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고려대 경영학과는 영국 대학 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지난 3월 발표한 세계대학 평가 경영·관리 분야에서 전 세계 42위를 기록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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