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카카오벤처스는 서울 강남구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엔스페이스에서 '의료현장에 도달한 디지털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브라운백미팅을 개최했다.
카카오벤처스 디지털 헬스케어 대표 포트폴리오 이모코그와 알피 발표는 각각 대표이사들이 직접 발표를 맡았다.
이모코그는 국내 최초로 식약처 허가를 획득한 경도인지장애(MCI) 대상 디지털치료기기 '코그테라(Cogthera)'를 개발한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이모코그는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진행을 늦추는 디지털 치료의 필요성과 함께 코그테라의 의료 현장 도입 준비 상황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노유헌 이모코그 대표는 "코그테라는 경도인지장애의 진행을 늦추는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글로벌 진출을 위해 독일 시장에서 보험등재를 위한 임상시험을 마무리하고 유럽시장을 공략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료 현장에서 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필수 앱으로 자리잡고 있다. 스마트폰, 데스크톱PC, 전자의무기록(EMR) 연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편의성을 강점으로 의료현장에 빠르게 확산 중이다.
김중희 알피 대표는 "구급 현장부터 입원실까지 ECG Buddy가 폭넓게 활용되며 응급상황 조기 진단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국내 의료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미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주연 선임 심사역은 키노트에서 "인허가 획득은 시작일 뿐, 실제 의료 현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것이 진정한 과제"라며 "기술적 우수성을 넘어 임상 현장에서의 실용성과 확산 가능성을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치원 카카오벤처스 부대표는 "의료 파운데이션 모델이 발전해도 의료 분야는 특수한 데이터와 까다로운 인허가 과정 때문에 전문 기업들이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이모코그와 알피처럼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뢰성과 확장 가능성을 입증한 팀들이 앞으로 의료 AI 생태계 표준을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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