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헌 넥슨 대표는 24일 경기도 판교 넥슨 사옥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 2025 (이하 NDC 25)’에서 이같이 밝혔다.
NDC는 2007년 사내 소규모 스터디에서 시작했다. 2011년 이후 외부 행사로 전환되며 점차 외연을 넓혀 지금은 국내 게임 산업을 대표하는 지식 공유 콘퍼런스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NDC는 변화하는 게임 환경 속에서 다양한 노하우를 공유하는 장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날 이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기본’에 집중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저에게 즐거움을 주는 기본에 집중하고,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얻은 노하우로 주요 IP를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하고 연결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FC, 마비노기는 물론 블루아카이브, 데이브 더 다이버, 퍼스트 디센던트 등 다양한 타이틀 성과는 넥슨이 추구하는 철학과 전략이 하나의 IP를 어떻게 확장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해 나가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IP 확장과 연결을 위해선 선제적으로 개발자들이 각자 노하우와 여러 시행착오를 함께 나눠야 함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기획, 프로그래밍, 아트, 마케팅, 운영 등 다양한 분야가 유기적으로 맞물릴 때 비로소 하나의 게임이 완성된다”며 “서로의 영역을 이해하고 경험을 나누는 과정은 단순한 정보 교류를 넘어서 실질적인 해법을 함께 찾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NDC 핵심은 실무 중심 지식 교류와 경험 공유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각자 자리에서 마주한 고민과 시행착오를 나누고 그 속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배움을 얻으며 성장한다”며 “교류 문화가 게임산업 전반에 깊이를 더하는 데 필요한 힘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게임 산업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소수 대형 정보기술(IT) 중심 시장 재편이 가속화하면서 산업 전반적으로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며 “생성형 AI, 웹3, UGC와 같은 새로운 기술 흐름까지 더해지면서 게임을 만드는 과정은 더 복잡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라이브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 기대 수준도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단순한 게임 플레이를 넘어 콘텐츠를 어떻게 소비하고 공유하는지를 포함한 유저 경험 전반에 걸친 지속적 혁신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대표는 “우리가 만드는 게임은 누군가의 일상에 위로가 되고 즐거움이 되며 삶 속에 오래토록 기억되는 특별한 순간이 되기도 한다. 이번 NDC가 게임이 지닌 특별한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고 서로의 경험을 통해서 의미 있는 통찰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환영사를 마쳤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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