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인도시장을 발판으로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사상 첫 해외 매출액 1조를 일궈냈다. 롯데웰푸드는 여세를 몰아 인도에 통합법인을 세우고, 1000억 원을 들여 신규 공장 증설에 나섰다. 롯데웰푸드가 인도에 둔 공장만 제과 3곳, 빙과 3곳으로 총 6곳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지난 3월부터 우리나라에서 인기리에 판매 중인 돼지바를 인도에서 생산하기 시작했다. 제품명은 ‘Krunch(크런치)바’로 요거트 베리와 초코 베리, 초코 바닐라 3종으로 선보였다. 인도 최초 4중으로 된 아이스크림이다. 겉면부터 쿠키 토핑과 초코 코팅, 아이스크림, 내부 시럽까지 돼지바를 그대로 구현했다.
앞서 롯데웰푸드는 지난 2017년 12월 인도 서부지역 아이스크림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하브모어(Havmor)를 인수했다. 하브모어는 아마다바드 공장과 푸네 신공장, 외주공장 등 총 3개의 공장을 뒀다. 지난해 기준 평균 가동률은 71.4%이며, 매출액은 1729억 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매출액을 보면 2022년 1544억 원에서 2023년 1656억 원으로, 연평균 7~10%대 성장률을 보였다.
인도는 한반도의 약 15배 크기로, 지역에 따라 기온 편차가 심하다. 그러나 인도의 여름철인 4~6월이 되면 북인도 등지에선 40도가 넘는 폭염이 자주 발생한다. 무더운 기후에 14억이 넘는 인구 가운데 제과 및 빙과 주요 고객층인 14세 미만 유소년 인구가 약 4억 명에 이른다. 인도에서 빙과 시장이 계속해서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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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 아니다. 롯데웰푸드는 인도 제과시장에도 한껏 힘을 주고 있다. 유소년 인구가 4억 명에 달하는 만큼 제과시장 규모만 17조로 추산된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2004년 인도 제과업체인 패리스(Parrys)를 인수, 롯데 인디아로 사명을 변경했다. 롯데 인디아는 인도 현지 제과 생산과 더불어 국내 인기 제품인 초코파이도 판매 중이다.
롯데 인디아는 하리아나 공장과 넬리쿠팜 공장, 첸나이 공장 3개 공장을 돌리고 있다. 공장 가동률은 92.8%로, 지난해 매출은 1176억 원이다. 2022년 929억 원, 2023년 1034억 원 매출을 감안하면, 연평균 11~13%대 성장률을 그렸다. 이에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1월 330억 원을 들여 하리아나 공장에 빼빼로 생산라인 증설에 나섰다. 롯데웰푸드가 인도 현지인 4만여 명을 상대로 조사한 설문에서 빼빼로 선호도가 90%에 육박, 성장 가능성을 높이 본 것이다. 빼빼로 생산라인은 이르면 올 하반기 가동을 개시한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1년여 동안 인도 공장에만 1000억 원을 투자했다. 제과와 빙과를 합산해 최근 3년간 매출이 2022년 2472억 원에서 2023년 2690억 원, 2024년 2905억 원으로 뛰며 매해 8%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인도법인 목표치 성장률을 15%대로 잡고, K-푸드 마케팅에 열을 올린다. 제과에서는 초코파이와 빼빼로, 빙과에서는 월드콘과 돼지바 등 국내 인기 브랜드들을 전면에 내걸었다.
또한 롯데웰푸드는 올 하반기 롯데 인디아(제과)와 하브모어(빙과) 간의 합병을 앞두고 있다. 제품 포트폴리오를 높이고, 물류와 생산 거점 등도 통합한다. 통합법인은 ‘롯데 인디아(LOTTE India)’로 재편될 전망이다.
이미지 확대보기이에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사상 첫 해외 매출 1조 원을 넘겼다. 롯데웰푸드 해외 비중도 전년 24.0%에서 지난해 26.2%로 늘었다. 그중 지난해 인도 매출이 2905억 원인 것을 감안하면 해외 매출의 약 30%가 인도에서 나온다.
그룹 차원의 관심도 크다. 신동빈닫기
신동빈기사 모아보기 롯데그룹 회장과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은 올해 초 인도를 직접 찾으면서 힘을 실었다. 푸네 신공장 준공식에서 인도 시장의 중요성을 설파한 것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유서 깊은 하브모어를 인수하면서 인도 빙과 사업을 시작한 롯데는 인도의 눈부신 경제성장 속도에 맞춰 주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푸네) 신공장 준공이 롯데의 글로벌 식품사업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최상의 품질을 만들어 인도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손원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tellm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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