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25 바이오USA가 오는 16~19일(현지 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컨벤션 전시 센터에서 개최된다. 주제는 ‘세계는 기다릴 수 없다(The World Can't Wait)’다.
13년 연속 단독 부스를 마련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주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회사는 최근 5공장 가동으로 확보한 78만4000ℓ 규모의 세계 최고 수준 생산능력을 앞세운단 구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전시장 초입에 167㎡ 규모 부스를 마련해 참가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라고 했다.
특히 회사는 오는 10월 삼성바이오에피스 분할을 앞두고 있어 관련 홍보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고객사들로부터 꾸준히 제기됐던 기술 유출 우려를 불식시키고 신뢰를 제고하는 데 힘을 쏟을 전망이다.
지난해 말 수장 자리에 오른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직접 발걸음해 계약 체결을 이끈다. 박 대표는 지난 4월 회사 출범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신규 계약을 따내는 데 성공한 바 있다. 박 대표는 이에 힘입어 올해 바이오USA에서도 추가 계약 성사에 박차를 가한다. 그는 특히 시러큐스 바이오캠퍼스와 송도 바이오캠퍼스 간 시너지에 기반해 비즈니스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16년째 이 행사에 참가하는 셀트리온도 올해 부스를 단독으로 마련해 파트너 발굴에 나선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말 선보인 CDMO 전문 법인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와 함께 고객사 확보를 노린다.
이외에도 SK바이오팜은 미국에서 직접 판매하고 있는 ‘엑스코프리’의 후속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인수한 독일 CDMO 기업 ‘IDT바이오로지카’를 내세워 파트너사를 물색한다. 또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LG화학, 알테오젠, HLB, 에이비엘바이오 등 별도 부스를 마련하지 않은 제약바이오 기업은 경영자 및 실무진들이 현장에 참석해 글로벌 존재감 확대를 꾀할 예정이다.
한국바이오협회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협회는 이번 행사 기간 미국바이오협회와 관세, 약가 인하, 공급망 이슈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한편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파트너를 만날 수 있도록 별도 네트워킹 창구도 마련했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올해 바이오USA에서 한국관은 총 29개 국내 바이오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됐다”며 “한국관 내 마련된 ‘오픈 스테이지’에서는 기업들이 발표를 통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나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steami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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