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지난 30일 부산 마덱스 현장에서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 정승균 부사장(가운데)과 로이드 선급 극동아시아 사업총괄 홍충식 부사장(왼쪽에서 두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해외 함정수출을 위한 전략적 협력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오션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한화오션(대표이사 김희철)이 세계 3대 선급인 로이드 선급과 함께 해외 수출 함정시장에 나선다.
한화오션은 지난달 30일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서 로이드 선급과 해외 함정 수출을 위한 설계 인증 및 품질 보증 협력에 관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한화오션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는 설명이다. 주요 수출 대상국 해군이 요구하는 국제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 설계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한다.
로이드 선급 함정건조기준(Naval Ship Rules)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해군 건조 기준에 준하는 기술 요건을 반영하고 있다. 해당 기준 적용은 수출형 함정의 국제적 수준 안전성과 설계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의미다.
한화오션은 이번 협약으로 로이드 선급 함정건조기준을 설계 단계부터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고객이 요구하는 수준의 설계 인증(Approval in Principle∙AIP)을 획득한다. 건조 전 단계부터 안전성과 규정 적합성을 체계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양사는 ▲설계 검토 및 인증 ▲기술 규정 해석 ▲품질관리 절차 수립 ▲수출 대상국 정부 및 해군 대상 공동 기술 마케팅 등 포괄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정승균 부사장은 "국가별 다양한 요구사항을 수용하고, 이를 선급이 공식적으로 보증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전했다.
한편 선급은 선박이 국제 규정에 따라 안전하게 설계되고 건조되었는지를 검증하고, 그 적합성을 인증하는 제3 독립기관이다. 함정의 경우, 선급 인증은 해당 선박이 국제 해군 기준을 충족하며 설계·건조의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공식적인 보증 수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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