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6000억 투자해 부유식 도크·해상 크레인 신규 도입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한화오션(대표이사 김희철)이 생산력 향상을 위해 약 6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고 수준 부유식 도크와 6500톤(t)급 초대형 해상 크레인을 새롭게 도입한다.

한화오션은 오는 2027년 3월말까지 부유식 도크(Floating Dock) 1기를 새롭게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신규 부유식 도크는 길이 480미터(m), 폭 97m, 부양 능력 18만 톤의 초대형 규모다. 부유식 도크가 본격 가동되면 기존 도크들과 역할 분리를 통해 선박 생산량 증대가 가능해진다. 한화오션은 현재 육상 도크(Dry Dock) 2기와 부유식 도크 3기 등 총 5기의 도크를 운영 중이다.

한화오션은 65000톤급 초대형 해상 크레인도 신규 도입한다. 초대형 해상 크레인은 대형 블록을 직접 인양 및 탑재할 수 있어, 기존 3600톤급 해상 크레인 2기를 병렬로 운영해야 했던 복잡한 공정을 단순화할 수 있다. 해상 크레인은 오는 2027년 11월 말까지 도입해 생산공정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설비 투자로 외부 임차 설비 의존도를 줄이고, 선박 생산량 및 건조 효율성 증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생산 능력 확대에 맞춰 신규 고용 창출 및 관련 인프라 투자도 예정돼 있어, 거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부유식 도크와 초대형 해상 크레인 추가 도입을 위한 투자는 단순한 생산설비 확장을 넘어 미래 해양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