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최근 카타르 경제자유구역청(QFZA)과 인프라 사업 공동 투자와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삼성물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카타르 경제자유구역에 조성하는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건설도 2004년 금융결제원 분당IT센터를 시작으로 공공·금융·ICT·글로벌 기업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꾸준히 수주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약 6000억원 규모 경기 안산 성곡동 데이터센터 시공사로 선정된 데 이어, 이달 8074억원 규모 경기도 안산 데이터센터 신축공사도 따냈다.
현재는 용인 죽전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 가산동 케이스퀘어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다. 최근에는 중장기 성장전략 H-로드(Road)를 발표하고,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 계획을 공개했다. 앞으로 AI 산업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미국 시장에 집중하고, 사우디아라비아·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해외 신규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라는 게 현대건설 측 설명이다.
한화 건설부문 역시 데이터센터 디벨로퍼형 사업을 공략하고 있다. 현재 창원 IDC 클러스터 시공을 포함해 개발까지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한화 건설부문은 안산 카카오 데이터센터 공사를 완료했으며, 현재 고양 삼송 이지스 데이터센터 공사를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한국전력, LG전자와 '직류(DC)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직류 배전 확산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기술 개발에 나섰다.
데이터센터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2023~2030년 연평균 성장률 10.9%를 기록해 2030년에는 4373억 달러(약 64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규은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서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 파트너십 기반을 조성하고 해외 현지 인허가 제도 대응을 위한 외교 채널 연계, 국제 인증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지원하는 등 정부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상현 한국금융신문 기자 h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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