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욘드 AI, K금융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은행·증권·보험·핀테크 등 금융업계를 비롯해 산업계, 학계 관계자와 일반인 참가자 등 500여명이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본 행사에 앞서 오후 1시부터 은행연합회 16층 뱅커스클럽에서는 VIP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국회 정무위원장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병환닫기

또 조용병닫기






고 전 위원장은 “디지털금융, AI는 한국 금융의 미래를 결정 지을 거대 트렌드”라며 “우리 금융사들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미국 금융사들과 비교하면 갈 길이 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AI 활용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공감하며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가 나오도록 규제를 해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한국금융 미래포럼에는 금융투자업계 CEO들도 대거 참석했다. 강연재 에임즈자산운용 부회장, 조재민닫기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대표는 “AI 에이전트가 키워드”라며 “LLM(대형언어모델)에서 AI 에이전트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우종 SK증권 대표는 “AI 초개인화 서비스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을 경청한 참석자들은 AI 확산으로 등장하게 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에 주목하면서 현실적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토로하기도 했다. AI를 활용한 경영컨설팅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는 한 참석자는 “결국 문제는 비용”이라며 “챗지피티, 제미나이 등을 활용하다 보면 발생하는 구독료를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부가할 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한 대학생 참가자는 “평소 진지하게 생각해 본 주제는 아니었지만 교수님 추천으로 참석했다”면서 “AI가 일자리를 뺏어가는 게 아닐까 막연하게 걱정했는데, 포럼 강연을 통해 AI와의 협업이 더 중요하게 될 거라는 점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투자형 연금을 운용하고 있다는 한 40대 직장인 참가자는 “이용자 자산이나 경제적 상황에 따라 적절한 시점에 투자 추천을 해 주는 맞춤형 AI 서비스가 등장하면 좋겠다”면서 “다만, 금융앱을 이용하다 보면 한 회사에서도 여러 개 앱에 AI 서비스가 흩어져 있어 접근성이 떨어지는 불편이 있다”고 지적했다.
은퇴를 앞두고 있다는 한 참가자는 “AI 관련 새로운 서비스가 사방에서 쏟아지고 있지만 아직 신뢰할 수 없는 정보도 많아 잘 이용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이번 포럼에서 AI 시대를 겨냥한 대형 금융사들 전략을 들어보니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곽호룡·김재훈·신혜주·정채윤 기자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