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1992

대한민국 최고 금융경제지

닫기
한국금융신문 facebook 한국금융신문 naverblog

2025.05.22(목)

‘SUV 명가’ KGM, ‘액티언’ 앞세워 수출 승부수

기사입력 : 2025-05-22 14:40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KGM, 글로벌 시장서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 전략
액티언, 튀르키예‧독일‧이탈리아 등 수출 가속
곽재선 회장도 글로벌 현장 경영으로 지원사격

KGM 액티언 외관. / 사진=KGM이미지 확대보기
KGM 액티언 외관. / 사진=KGM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글로벌 SUV 시장은 소비자 니즈에 맞춘 세분화 전략을 통해 진화하고 있다. 제품력은 물론 브랜드 정체성과 차별화 전략이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유독 눈에 띄는 주인공이 있다.

바로 국내 SUV 명가 KG모빌리티(이하 KGM)다. KGM은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해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모델 중 KGM의 수출 주역으로 뽑힌 대표 차량은 바로 ‘액티언’이다.

액티언은 쿠페의 아름다운 스타일에 SUV 본연의 용도성을 결합해 독보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도심형 SUV로, KGM의 새로운 시작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어 자동차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액티언은 KGM의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적용한 첫번째 모델로 실용성과 미적 아름다움을 조화롭게 녹여내 실용미학을 앞세웠다.

액티언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역동적이고 개성 있는 스타일에 스포츠 쿠페를 연상시키는 간결하고 세련된 곡선미를 살려 와이드한 볼륨감이다. 역동적이고 스타일리시한 루프 라인을 접목해 세련된 도심형 SUV 이미지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긴 차체에 낮은 루프, 중형 SUV보다 넓은 차폭으로 안정감 있고 와이드한 디자인의 액티언은 도심형 주행과 장거리 여행 모두에 적합한 크기와 성능을 뽐낸다.

지난 1월 튀르키예에서 진행된 KGM 액티언 론칭 행사. / 사진=KGM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월 튀르키예에서 진행된 KGM 액티언 론칭 행사. / 사진=KGM


특히, 적재 공간을 연장해 SUV 본연의 넓은 공간 활용성을 갖춘 점은 특장점으로 꼽힌다. 익스텐션 플로팅 루프 라인을 바탕으로 여유로운 2열 헤드룸(1001mm)을 갖춰 뒷좌석 동승자에게 안락한 탑승 경험을 제공하며,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여행용 가방) 4개를 적재하고도 넉넉한 러기지 공간으로 일상은 물론 레저 모두 만족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

액티언의 파워트레인은 친환경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e-XGDi150T)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매칭되어 일상 주행에 최적화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SUV 전문기업의 누적된 기술 경험으로 만들어진 4륜구동 시스템은 오프로드 및 악천후 등 다양한 노면 조건에서도 최고의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또한, 저공해 3종 자동차 인증을 획득한 초저공해 친환경 엔진 적용으로 공영∙공항∙지하철 환승 주차장 이용료 50~80% 감면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KGM은 액티언을 앞세워 글로벌 수출 시장 확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KGM은 지난 1월 튀르키예서 액티언을 출시하고 시승 행사를 가졌다. 올해 글로벌 첫 행사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튀르키예 대리점사와 기자단 등 1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참석자들은 액티언의 스타일과 공간 효율성 등 상품성에 큰 만족감을 보였다.

지난해 튀르키예에서 진행된 대리점 간담회. 참석한 곽재선 KG그룹 회장(가운데). / 사진=KGM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튀르키예에서 진행된 대리점 간담회. 참석한 곽재선 KG그룹 회장(가운데). / 사진=KGM


KGM은 지난 2024년 튀르키예서 총 1만1870대를 판매하며 2023년(2217대) 대비 5배 이상 성장세를 기록하며 현지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튀르키예는 SUV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시장으로, 친환경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한국 브랜드에 대한 호감과 신뢰가 깊게 자리해 향후 수요 확대가 더욱 기대되는 유력한 시장이다.

KGM은 튀르키예 시장에 이어 지난 2월, 독일에서 대규모 딜러 컨퍼런스를 성료하며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 이 행사에서 KGM은 액티언을 공식적으로 선보였으며 무쏘 EV,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신차도 함께 공개했다. 이 컨퍼런스에는 독일 내 102개 딜러 158명이 참석 하여 액티언의 주행 성능, 조용한 승차감, 넉넉한 실내 공간, 쿠페 스타일의 세련된 외관 등 상품성에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이어 4월에는 독일 중부 헤세주 베츨라시에 위치한 다목적 전시관 ‘라이카 베츨라’에서 액티언 런칭 행사를 잇따라 개최했다. 론칭 행사에는 기자단과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액티언의 주행 성능과 상품성 소개는 물론 시승 행사를 가졌으며, 이번 론칭을 시작으로 독일에서 본격적으로 액티언을 판매하며 다양한 마케팅 전략과 함께 무쏘 EV 및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신모델의 추가 론칭도 이어 나갈 계획이다.

KGM은 이를 기반으로 올해 독일시장에서 지난해(2186대) 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5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아울러 KGM은 이달 이탈리아에서 유럽 고객에 맞는 전략 수립과 제품 개발을 위해 기자와 딜러 그리고 세일즈매니저 등 300여 명을 초청해 액티언 론칭 행사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무쏘 EV 및 토레스 하이브리드 그리고 KGM 브랜드에 대한 소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KGM 독일 액티언 출시행사. / 사진=KGM이미지 확대보기
KGM 독일 액티언 출시행사. / 사진=KGM


KGM은 액티언 론칭을 시작으로 무쏘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주력 모델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연간 5000대를 이탈리아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곽재선닫기곽재선기사 모아보기 KGM 회장도 현장 경영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지원 사격을 가하고 있다. 곽재선 회장은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의 유통망 확대를 추진하며, 현지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유연한 대응 전략을 통해 입지를 확장해 간다는 구상이다.

올해 연간 수출 목표는 지난 2024년 대비 46.7% 증가한 9만 대 이상, 수출 비중을 2024년 57%에서 2025년 68% 수준까지 이를 것으로 보인다. 취임 초부터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재구축에 힘쓴 곽재선 회장은 기존 유럽 위주로 구성된 수출 부문을 아시아와 중남미까지 신시장을 개척했다. 그의 노력은 지난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수출 실적이라는 기록을 함께 달성했다.

KGM은 액티언 외에도 도심형 전기 픽업 ‘무쏘 EV’와 첫 번째 하이브리드 모델 ‘토레스 하이브리드’로 수출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무쏘 EV는 정통 SUV 기반에 픽업 스타일링을 더해 넉넉한 적재 공간과 정숙한 승차감을 갖춘 도심형 전기 픽업으로, ‘HANDY & TOUGH’ 컨셉의 강인한 디자인과 넓은 실내공간이 특징이다.

국내 최초의 양산형 전기 픽업트럭인 무쏘 EV는 슬라이딩 커버, 데크탑, 롤바 등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지원해 실 사용자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2열 슬라이딩 및 리클라이닝 기능을 기본 탑재해 가족 단위 수요에도 대응하고 있다.

KGM 액티언. / 사진=KGM이미지 확대보기
KGM 액티언. / 사진=KGM


무쏘 EV의 배터리 용량은 80.6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00km 주행이 가능하다. 전기차 보조금 및 화물차 세제 혜택 적용 시 실 구매가는 3000만 원대 초반으로 경제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췄다.

높은 연료비에 대응하는 현명한 소비자들의 선택이 하이브리드라는 것을 증명하는 대목으로 그 중심에 KGM의 ‘토레스 하이브리드’가 있다.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듀얼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BYD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기술을 바탕으로 KGM이 새롭게 개발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130kw 대용량 모터가 구동축에 가깝게 위치한 e-DHT(efficiency-Dual motor Hybrid Transmisson)와 결합해 최고 출력 177마력 및 최대토크 300Nm의 강력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직병렬 듀얼 모터 기반의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 구현으로 16.6km/ℓ(도심 기준)의 최고 수준의 연비 효율을 자랑한다. 하이브리드 전용 변속기 e-DHT 적용 및 동급 최대 용량(1.83kWh)의 배터리를 탑재해 일상 도심 주행 시 94%까지 EV 모드 주행이 가능해 전기차를 연상시키는 정숙성과 뛰어난 주행 성능이 특징이다.

KGM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모델을 통해 글로벌 SUV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미래 자동차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와의 협력 강화를 바탕으로 SUV의 새로운 기준을 세워나갈 글로벌 리더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issue
issue

김재훈 기자기사 더보기

산업 BEST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