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이 퇴직연금 시장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자동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이며 장기 운용 시장의 디지털 전환에 본격 나섰다. NH투자증권은 지난 4월,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자를 위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를 출시했다. 투자자의 성향과 시장 상황을 종합 분석해 포트폴리오를 자동 구성·조정해주는 AI 기반 서비스다. 복잡한 투자 결정을 덜고 안정적인 장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서비스는 NH투자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나무MTS’를 통해 비대면으로 24시간 가입할 수 있다. 테스트베드에서 검증된 36개 알고리즘 중 선별된 16개 알고리즘을 우선 제공한다. 고객은 투자 성향만 입력하면 AI가 자산군 비중을 자동으로 설정하고, 시장 변동성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유연하게 조정해준다. 회사는 오는 6월부터 종합자산관리 플랫폼 ‘QV MTS’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도 활발히 전개중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서비스 출시를 통해 자사 퇴직연금 고객층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2023년 말 기준으로 NH투자증권의 퇴직연금 수탁고는 약 20조 5,000억 원이다. 전체 증권사 중 두 번째 규모다. 이 중 IRP 수탁고는 3조 6,000억 원을 넘어서며 최근 몇 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NH투자증권은 모바일 기반 연금 포트폴리오 진단, 연금자동이체, 수수료 우대 등 사용자 중심의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도입해왔다. 특히, MZ세대 IRP 가입자 확대에 대응해 UX(사용자경험)를 최적화하고, 자산운용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재경 NH투자증권 리테일사업총괄부문 부사장은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는 고객의 복잡한 투자 고민을 줄이고 장기 수익률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한다” 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디지털 자산관리 솔루션을 지속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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