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쿠콘이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쿠콘의 올 1분기 당기순익은 56억원으로, 전년 동기(22억원) 대비 154.5% 증가하며 순익 성장을 이뤄냈다.
데이터 매출 소폭 감소...페이먼트 매출 성장세 이어가
쿠콘은 2006년 설립된 웹케시 계열사로 API 상품을 개발하여 비즈니스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데이터 서비스와 페이먼트 서비스로 나뉜다. 지난 2023년 1분기에는 데이터 부문이 매출의 52.8%를 차지하며 균형 잡힌 매출실적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부터는 데이터 부문의 매출실적은 감소하고 페이먼트 부문의 매출은 증가하며 역전이 일어났다. 올 1분기에는 매출 내 데이터 부문 비중이 45.7%, 페이먼트 부문 비중이 54.3%로 나타났다.
올해는 소폭 감소했으나 ▲비대면 신분증 사본 판별 ▲전자증명서 ▲자동차 시세 등 다양한 신규 API 출시와 신규 고객 유입 증가 등에 따라 신사업 기반 확장과 동시에 매출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러한 API 상품군의 확대는 향후 매출 성장 동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페이먼트 부문의 매출액은 같은 기간 87억원에서 8.8%가량 증가한 94억원을 기록했다.
페이먼트 서비스는 국내 전 금융기관과 실시간으로 연결된 네트워크망을 활용해 간편결제, 가상계좌, 펌뱅킹 등 금융 VAN 업무를 제공하는 서비스 부문이다.
매출액 성장과 동시에 영업비용 절감을 통해 영업이익 성장을 이뤄냈다. 쿠콘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44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1분기(34억원) 대비 10억원 증가한 규모다.
영업비용은 올 1분기 129억원으로, 전년 동기(136억원) 대비 4.9% 감소했다. 이는 금융비용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결과다. 쿠콘의 금융비용은 같은 기간 4억4246만원에서 1억216억원으로 76.9%의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글로벌 시장 확장 및 비금융 분야로의 서비스 확대 목표
쿠콘은 글로벌 결제 및 정산 인프라 구축을 통한 추가 수익 창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한, 금융·공공 외에도 의료 유통 물류 등 비금융 분야로의 서비스 확대와 마이데이터 상품 확대도 추진한다.먼저, 글로벌 사업은 현지 법인을 통한 글로벌 정보 API 상품 판매로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의 경우 중국에 진출한 한국계 금융기관에 현지 금융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을 전개한다. 일본에서는 일본 금융기관, 일반 기업, 핀테크 기업, ERP 기업 대상으로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 캄보디아와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현지 자금 관리 상품을 활용해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외화자금이체업의 경우 송금뿐만 아니라 법인 가맹점의 매출 성장과 업무처리 효율 개선에 도움을 주는 각종 데이터 지표 및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오프라인 외 다양한 채널에서 쉽고 빠르게 업무 처리가 가능한 옴니채널 서비스 수요에 맞춰 통합 결제 및 정산, 송금 서비스 제공을 추진한다.
쿠콘은 "향후 서비스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다양한 산업에 특화된 통합결제 정산 처리 솔루션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공공 외 비금융 분야 중에서는 디지털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다.
쿠콘은 공공기관 대상 시범 운영중인 서비스를 바탕으로 초거대 AI 기반 정신건강 특화 AI 서비스 강화를 통한 수요기관 맞춤형 서비스 출시로 비대면 웰니스 콘텐츠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과기부 연구개집 과제 참여로 공공기관 대상 마음건강 서비스(웰니스 콘텐츠 서비스)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수요기관 확대를 위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쿠콘의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신규 API 상품 출시에 따른 고객사의 호응이 긍정적인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수익성 확보를 위해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확장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쿠콘은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2월 정례 IR 행사에 이어 5월 중 1분기 IR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해당 행사에서는 1분기 실적 및 주요 경영 현황과 하반기 사업 방향을 공유할 계획이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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