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투협회장 및 23개 자산운용사 CEO와 간담회를 열고 "본연의 책무를 등한시하고, 노이즈 마케팅에만 집중하는 운용사에 대해서는, 펀드시장 신뢰보호를 위해 상품운용 및 관리체계 전반을 점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인의무(Fiduciary Duty)는 운용사의 모든 판단과 행동을 규정하는 핵심 원칙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자산운용사는 자본시장법(제79조)에 따라 투자자에 대한 ‘충실의무’가 명시적으로 부여된다.
이어 이 원장은 "CEO 여러분께서도 조직내 의사결정과 보상·평가체계 전반에 신인의무가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운용역량 제고를 위한 ‘전문성’과 ‘창의성’ 제고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제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K-운용’만의 차별화된 전략이 절실하다"며 "업계의 치열한 고민과 노력을 당부드리며, 금감원도 펀드 운용규제 개선과 운용사 업무영역 확대 등을 통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자산운용사가 출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날 자산운용사 CEO들은 자본시장 선진화 및 자산운용산업 발전추진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지속적으로 소통·협조하기로 했다.
또 운용업계는 자산운용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펀드가입 절차 간소화, 외화표시 ETF(상장지수펀드) 상장 허용, 장기적립식·채권형 상품에 대한 세제상 혜택 부여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금감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은 향후 감독/검사업무에 충실하게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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