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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젤 국제기준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은행지주 연결BIS(국제결제은행)비율 산출시 증권업의 특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검토 및 추진한다. 그동안 은행지주회사에 속한 증권사는 NCR 비율 규제 외에도 은행지주 대상 연결BIS비율 규제가 함께 적용됨에 따라, NCR 위험값이 낮아도 BIS 위험값이 높으면 적극적인 투자가 곤란한 측면이 있다는 목소리를 내왔다.
상세 내용은 은행 건전성 규제 개선 T/F(태스크포스) 추가검토를 거쳐 올해 3분기에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예컨대,증금 예치 투자자예탁금은 NCR과 동일하게 BIS비율 산출시 제외를 검토할 방침이다.
증권사가 고유재산으로 보유한 외화증권을 외화 자금조달 등에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외 보관기관에 증권사 명의의 계좌 보관을 허용한다.
종투사 전담중개업무 대상을 확대한다. 전담중개업무(PBS,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는 펀드 등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자산관리, 대차, 총수익스왑(TRS)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를 말한다. 현재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종투사는 펀드, PEF(사모펀드), 기금·공제 등을 대상으로 전담중개업무를 할 수 있다. 자본시장법상 펀드(집합투자기구)에 해당하지는 않으나 실질이 유사한 VC(벤처캐피탈), 리츠(REITs), 신기술조합 등에 대해서도 전담중개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레버리지비율 산출 시 오는 2026년부터 파생결합사채에도 파생결합증권과 동일한 수준의 가산 비율(12.5~50%)을 적용한다.
증권사의 부동산 건전성 관리 강화, 유동성비율 규제 확대 적용·개선 및 중·장기적인 종투사 NCR 체계 개편 관련해서는 오는 6월 중 확정해서 발표할 예정이다.
부동산에 대하여 채무보증, 대출 등 투자형태에 따라 NCR 위험값을 산출하고 있는 현 제도를 개편한다. 진행단계, LTV(담보인정비율), 분양·보증 여부 등 실질적인 리스크가 반영되도록 하고, 부동산 채무보증 한도(자기자본 100%) 규제를 확대한 부동산 총 익스포저 한도규제를 신설한다.
종투사와 파생결합증권 발행사(총 22사)에만 적용되고 있는 유동성비율 규제(유동자산÷유동부채≧100%, 1·3개월)를 모든 증권사에 적용하고, 채무보증과 자산가격 변동 리스크를 반영하여 산출방식도 개선한다.
종투사는 대형 증권사로 여·수신 업무가 가능해서 일반증권사보다 강화된 자본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므로, 중·장기적으로 종투사의 자본건전성 비율을 '영업용순자본÷위험액' 구조로 개편하고, 위험값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번 제도개선 방안에 상세한 내용이 포함되지 못한 연결BIS비율 개선방안은 올해 3분기, 건전성·유동성 관리 강화 방안은 오는 6월 중 최종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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