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건설업계와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오는 24일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생규 최고경영책임자(CFO)와 이정은 최고디자인책임자(CDO)의 사내이사 선임을 결의한다. 안건이 통과되면 기존 사내이사 2인 체제에서 박 대표와 김 CFO, 이 CDO 등 3인 체제로 전환된다.
이정은 CDO는 1978년생으로 대림문화재단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대림미술관 총괄 실장,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 실장을 거쳐 지난 2023년부터 CDO 자리에 올랐다. 특히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를 리뉴얼하고 고급화하는 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에는 부사장으로도 승진했다. 성수동 고급 아파트 중 하나인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부터 적용된 새로운 아크로 BI가 이 CDO 작품이다.
더불어 김생규 CFO는 주택사업 재무 안정성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지난해 DL이앤씨에 합류한 김 CFO는 1968년생으로 판토스·LF푸드 CFO 등을 역임했으며 재무 리스크 관리 역량이 우수한 인물로 평가된다. 김 CFO는 향후 이사회에서 경영전략과 재무 관련 의사결정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수익성 회복은 과제로 남아 있다. 지난해 DL이앤씨 연간 실적은 매출 8조3184억원, 영업이익 270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1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8.08% 감소하며 수익성이 악화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3.26%로 전년 대비 0.88%포인트 감소했다.
한편, 오는 2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3인 체제를 준비하고 있는 DL이앤씨는 아크로 브랜드 차별화를 통해 존재감이 줄어들었던 주택사업 비중을 다시 높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상현 한국금융신문 기자 h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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