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효자 계열사인 신한카드는 조달 및 대손비용 증가와 희망퇴직 등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전년대비 실적이 7.8% 줄었다.
신한카드, 비은행 1위 사수
지난해 신한카드는 전체 비은행 계열사 중 가장 많은 57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다만 직전해인 6206억원과 비교하면 순이익이 다소 줄었다.신한카드의 실적이 주춤한 건 희망퇴직, 법인세 등 일회성 비용과 대손비용이 커진 영향이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말 62명의 1968~1974년생 임직원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신한카드의 배당금 규모는 전년대비 7.8% 줄어든 2861억원(주당 2282원)으로 정해졌다. 내수침체로 인한 소비부진으로 카드업계의 실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신탁, 유증으로 살아날까
신한금융그룹의 비은행 순이익 발목을 잡은 것은 부동산신탁 부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자산신탁은 지난해 무려 308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크게 고전했다. 이 기간 ROA는 –50.16%, ROE는 –95.13%를 기록했다.다만 신한자산신탁은 지난해 10월, 1000억원의 유상증자와 5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방식으로 진행되며, 최대주주인 신한금융지주(지분율 100%)의 지분율은 동일하게 유지된다. 이번 유상증자 이후 신한자산신탁의 자기자본 규모는 3021억원에서 4521억원 규모까지 늘어나게 됐다.
10월 유상증자 및 신종자본증권 발행 대금을 단순합산할 경우 부채비율이 2024년 6월말 기준 104.5%에서 69.8%로 낮아져 자본적정성 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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