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정비사업을 수주한 10대 건설사는 GS건설, 삼성물산,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등 4곳이다. 재건축 사업 수주액은 GS건설 2조614억원, 삼성물산 1조5723억원, 포스코이앤씨 1조4532억원, 롯데건설 3522억원 순이다.
앞서 시공능력평가 1위 삼성물산은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에 성공하며 한 번에 1조5723억원에 달하는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삼성물산은 올해 정비사업 수주 목표를 5조원으로 설정하고, 우수 입지를 중심으로 선별 수주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시공능력평가 2위 현대건설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올해는 아직 정비사업 수주실적이 없지만, 지난해에도 3월 성남 중2구역 재개발 수주를 시작으로 최종 정비사업 수주액 6조612억원을 기록하며 6년 연속 정비사업 1위를 차지한 게 현대건설이다.
지난 1월 21일 열린 개포주공 6·7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을 비롯해 대우건설, GS건설, 포스코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등 총 10개 건설사가 참석했다.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건설사에만 입찰 자격이 주어지며 내달 입찰 마감 후 조합은 이르면 4월 중 시공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다만 비슷한 시기 입찰이 예정된 잠실우성1·2·3차 재건축이 개포주공6·7단지 수주전의 변수가 될 수 있다. 다음 달 4일 입찰을 마감하는 잠실우성1·2·3차 재건축 예정 공사비는 약 1조6934억원이다. 지난해 9월 첫 입찰에서 GS건설이 사업에 단독 응찰하며 유찰됐다. 조합은 공사비를 기존 3.3㎡당 880만원에서 920만원으로 인상하고 입찰 조건을 완화했다. 이에 삼성물산도 참전 의지를 밝히면서 현재 잠실우성1·2·3차 재건축 수주 경쟁은 GS건설과 삼성물산의 2파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경기 둔화로 정비사업 수주에 신중함이 더해지고 있다”며 “사업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정비사업지에서는 수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상현 한국금융신문 기자 h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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