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 18일 서울 중화5구역 공공재개발 사업과 부산 수영1구역 재개발 사업을 동시에 수주했다. 앞서 GS건설은 두 재개발사업에서 모두 단독으로 도전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수영1구역 재개발 사업은 부산시 수영구 수영동 484-1번지 일대 8만4501㎡ 면적에 지하 3층~지상 42층에 이르는 공동주택 12개동 1520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총 공사비는 6374억원 규모다.
특히 GS건설은 지난 10일 공시를 통해 대구 만촌3동 재개발사업(3929억원)을 수주하며 마수걸이 수주 소식을 알렸다. 이번 프로젝트는 만촌3동 866-3번지 일대에 지하 4층부터 지상 28층까지 총 10개 동 규모의 공동주택 864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로, 총 공사비는 3929억원이다.
앞서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지난해 조직개편 등을 통해 내실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전략도 구체화했다. 사업본부는 6개에서 3개로 축소했고, 건축·주택사업본부를 중심 사업본부의 하나로 올렸다.
여기에 GS건설은 지난해 자이 브랜드를 론칭 22년 만에 리뉴얼하기도 했다. 2002년 론칭한 자이(Xi)는 'eXtra Intelligent (특별한 지성)'으로 공급자적 관점에서 '자이'가 중심이 되는 가치를 지향했다면, 새로운 자이는 'eXperience Inspiration(일상이 특별해지는 경험)'으로 고객의 삶에 대한 섬세한 통찰력으로 일상이 특별해지는 경험을 제공에 중점을 둔다.
이같은 허 대표의 의지에 발맞춰 회사가 움직인 결과, 새해 첫달부터 1조클럽에 입성할 수 있었던 발판이 됐다.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안전과 품질에 기반해 건설업의 기본을 강화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중장기 사업의 기반을 다지는데 초첨을 맞추겠다”며 “지속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혁신을 통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가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도시정비사업이 브랜드 이미지가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뉴 자이' 브랜드가 올해 대형 건설사들과의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GS건설은 공사비만 1조6000억원 규모 잠실우성 1‧2‧3차 재개발 사업을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우성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 101-1번지 일원 12만354.2㎡ 면적에 지하3층~지상35층 공동주택 2616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공사다. 지난해 GS건설의 단독 참여로 유찰된 바 있다.
다만, 최근 삼성물산이 잠실우성이 첫 래미안 적용 단지가 될 것이라며 수주전에 나서겠다고 선포한 만큼, 대형건설사들의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잠실우성아파트 조합은 3월4일 입찰을 마감하고 4월 조합 총회를 통해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잠실우성1,2,3차는 주요사업지로 회사 차원에서는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조합원들이 선택을 받을 수 있게 적극적으로 입찰 준비하겠다"는 설명이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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