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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9(수)

BNK·JB도 AI 열풍 탑승…디지털 수장들 실력 ‘쟁쟁’ [디지털 人포그래픽]

기사입력 : 2025-02-17 00:00

(최종수정 2025-02-1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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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그룹 박성욱·이주형, 고객가치혁신 사활
JB그룹 디지털, 신한 출신 박종춘·정상훈 투톱

BNK·JB도 AI 열풍 탑승…디지털 수장들 실력 ‘쟁쟁’ [디지털 人포그래픽]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시중은행에 이어 지방은행들 생성형AI 및 디지털 기반의 업무효율화 및 고객경험 강화를 위한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관련 부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조직개편은 물론 외부영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인력풀 확대에 힘쓰는 모습이다.

‘디지털 전문가’ 박성욱닫기박성욱기사 모아보기 CDO·이주형 부행장보, BNK AI혁신 진두지휘
BNK금융그룹의 디지털 관련 업무는 올해 1월 1일부로 개편된 BNK금융지주의 그룹 고객가치혁신부문이 총괄한다.

올해 초 BNK금융지주는 부문 축소 등 조직 슬림화라는 기조를 갖고 총괄 전략기획, 디지털 기반의 고객가치 혁신, 자회사간 시너지 창출에 방점을 두고 조직을 개편했다. 그룹사의 새로운 기회 발굴과 사업추진 실행력 강화를 위해 분야별 전문가 중용, 그룹사 인력교류를 통한 시너지 확대, 핵심인재 발탁인사에 중점을 뒀다.

그룹고객가치혁신부문은 디지털 기반의 고객경험과 미래채널 등을 혁신할 조직으로 재편했다. 산하에 고객가치혁신부를 신설해 도전과 변화의 DNA로 고객 중심의 금융경험 혁신과 온·오프라인 채널 변화, 디지털에 기반한 업무 프로세스 개선에 주력한다. 또한 부문 내 AI사업팀을 신설해 AI 혁신기술의 내재화를 촉진하고 금융 비즈니스 혁신도 추진한다.

부문 내 디지털기획부는 기존 BNK D&D센터(옛 BNK디지털센터)의 데이터 전략 기획 인력들이 배치돼 그룹 데이터 전략을 주관하고 있다. 내부인재 육성 업무도 담당한다.

BNK금융지주의 그룹 고객가치혁신부문장은 박성욱 CDO가 역임하고 있다. 박성욱 전무는 1967년생으로, 2013년 부산은행에서 리스관리부장과 2019년 Future Lab장을 지내다 2021년 지주 상무로 승진했다. 2022년 다시 부산은행으로 넘어갔다가 지난해 1월 지주로 돌아왔다.

그가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던 Future Lab은 BNK그룹의 핀테크 육성 등 디지털 관련 신사업을 담당하던 부서다. 당시 부산은행은 BNK핀테크랩 등의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핀테크사들을 발굴하는 성과를 올렸다. BNK핀테크랩을 거쳤던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부동산 소액거래 플랫폼을 개발한 루센트블록 등이 있다.

부산은행 및 경남은행 디지털금융그룹장은 이주형 부행장보가 겸직하고 있다. 이 부행장보는 삼성카드 프리미엄마케팅팀 부장과 빅데이터마케팅팀 부장, 신사업팀 부장을 지낸 후 부산은행 디지털금융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외부 출신인 이주형 부행장보는 은행·비은행 경력을 두루 지니고 있는 것은 물론 빅데이터 활용에도 일가견이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BNK금융지주는 그룹 전 계열사의 금융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고객에게 최적화한 금융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그룹 빅데이터 AI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BNK금융그룹은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운영 중인 핀테크 랩 'Storage(스토리지)B'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2023년 생성형AI 기술 특화 이미지 제작 스타트업 ‘루카스메타(LUCASMETA)’를 발굴, 지난해 9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신청도 완료했다.

고려대·신한은행 거친 박종춘 전무·정상훈 부행장, JB금융 AI혁명 선봉장
JB금융그룹의 디지털은 지주 미래성장본부에서 전담한다. 미래성장본부는 디지털부와 IT혁신부, 미래전략부로 나뉜다. 디지털부 산하에는 데이터팀, IT혁신부 아래에는 정보보호팀이 있다.

주요 계열사인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각각 디지털본부를 두고 있다. 각 본부를 이끄는 임원은 박종춘 지주 미래성장본부장(전무) 겸 광주은행 디지털본부장(부행장)과 정상훈 전북은행 디지털본부장(부행장)이다.

박종춘 전무(1969년)와 정상훈 부행장(1971년)은 고려대 동문이다. 박 전무는 경영학과, 정 부행장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두 사람 모두 신한은행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

박종춘 전무는 1969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영학 학사, 말레이시아 국립대 경영학 석사, 명지대학교 박사과정을 마쳤으며, 국제재무분석사(CFA)이기도 하다. 신한은행과 한화생명을 거친 디지털 전문가로 지난 1994년부터 2012년까지 신한은행에서 재직하며 영업점, 신용기획부, 심사기획실, 리스크공학부, 외국고객부를 두루 거쳤으며 신한은행과 조흥은행 합병에 따른 통합신용평가시스템 개발, 특수금융(발명특허)과 기업신용평가시스템 방법론 등을 개발한 바 있다.

이후 2012년부터 한화생명으로 자리를 옮겨 핀테크팀장, 블록체인팀장, 신사업팀장을 맡으며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핀테크/디지털 기반 신사업, 빅데이터와 채널구축 관련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리드해왔다.

현재 박종춘 전무는 JB금융에서 미래성장본부장을 맡고 있다. 동시에 광주은행 디지털전략본부를 이끄는 부행장이기도 하다. 지주 차원에서 디지털 신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광주은행에서 관련 비즈니스를 진두지휘하는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정상훈 부행장은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 석사를 졸업했다. 주요 경력으로는 2018년 신한은행 디지털기획팀장과 2019년 디지털R&D센터 Lab장, 2020년 도곡남지점장을 역임했다. 2021년 신한캐피탈로 옮겨 SI금융본부장을 지낸 후 2023년 전북은행 디지털본부(부행장보)으로 자리를 옮긴 후 지난해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정 부행장은 신한금융그룹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쏠(SOL)’의 개발에도 참여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JB금융그룹의 디지털 전환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인물로 꼽힌다.

JB금융은 미래성장동력 확보 전략으로 ‘플러그인(Plug-In)’ 방식을 취하고 있다. 국내외 많은 핀테크 기업과 제휴하는 이유도 고객이 다양한 플랫폼에 찾아가도록 하기 위함이다. JB금융의 서비스를 여러 핀테크 앱에 제공하고 지속해서 상품을 공급하다 보면, 고객의 데이터가 들어오고 이것을 토대로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내 선순환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전북은행은 2021년 7월부터 네이버페이와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고 현재까지 금융 상품을 함께 설계 및 판매하는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광주은행은 국내 은행 중 최초로 비바리퍼블리카(토스)와 인적 교류를 시작했다. 이외에도 카카오페이와 핀다, 핀크 등과 대출금리비교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그런가 하면 JB금융은 2021년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계열사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 모아 AI 기술을 접목한 그룹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 허브(Data Hub)’를 구축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흩어져 있던 JB금융 계열사의 고객 데이터를 모아 한 번에 분석할 수 있게 됐으며, 보다 정교한 고객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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