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IB업계에 따르면 영풍은 조만간 공시할 지난해 실적에서 1000억원 이상의 영업적자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영풍은 지난 2023년 적자 1698억원에 이어 2024년 1~3분까지 610억원의 손실을 내고 있다.
여기에 영풍 장형진 고문의 장남 장세준 부회장이 이끄는 코리아써키트 등 부진한 계열사의 경영 성과까지 영풍의 실적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크다.
올해도 58일 간의 조업정지로 실적은 더욱 크게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풍 석포제련소의 조업정지는 당장 이달 26일부터 오는 4월 25일까지로 예정돼 있다. 준비기간과 재가동을 위한 기간까지 포함하면 4개월가량 정상적인 조업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무역 전쟁으로 촉발된 전략광물 대란 속에 경영 적자에 시달리는 영풍이 국내 아연 생산은 물론 안티모니와 인듐 등 희소금속 생산의 목줄을 쥐게 되는 것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다. 생산독점으로 인한 가격 인상, 경영 악화에 따른 품질 저하 등의 우려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은 부실한 주주환원과 지배구조 문제가 더해져 주주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
또 영풍 주주이자 최윤닫기

재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가간 갈등이 커지고 있고, 기업들의 위기감이 그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일수록 안정적인 운영과 경영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고려아연사태도 이런 측면에서 빠르게 해결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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